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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 아파트에 둥지 틀다

영무예다음, 창작스튜디오 운영 다음달 1일 전주 평화동 첫 개관

(주)영무건설(회장 박재홍)이 예술가들에게 아파트 단지에 꽤 괜찮은 골방(?)을 내주기로 했다. 말이 골방이지 82㎡(25평)나 되는 그럴싸한 창작공간이다. 영무건설이 전국에 짓고 있는 영무예다음 아파트에 '뮤즈 예다음 창작스튜디오 VIE'를 열기로 한 것. 자신의 조각 작품을 사주곤 했던 영무건설에 조승기 대안공간'미테 우그로' 대표가 역으로 제안하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일이다. 전주 평화동 영무예다음 아파트에 12월1일 문을 여는 '뮤즈 예다음 창작스튜디오'가 전국 첫 사례다.

 

입주 작가는 닥종이인형 작가 소빈(43)씨. 지인들의 귀띔에 따르면 "재밌게 수다 떨기에 일가견이 있어 아줌마는 물론 어르신까지 아우를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작가일 것"이라고 했다. 나이·직업에 상관없이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타고난 편. 소빈씨는 "회화 중심의 작가들을 아우른 개관전을 시작으로 상설 전시는 물론 입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공간으로서 면모를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무건설은 먹고 살기 힘든 전업 작가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졸업한 뒤 오갈 데 없는 청년작가이거나 유망한 젊은 작가 등을 섭외해 전시 공간을 내주고, 작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다. 입주민·작가들이 잠시 머무르다 갈 수 있도록 커피·차 등을 내놓는 카페의 개념까지 결합시킨 공간.

 

박재홍 회장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면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면서 "전주 평화동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입주민들이 문화예술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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