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개 학교서 참가 내일 전북은행 대강당
올 한 해 전국에서 '멋대로' '맛대로' '맘대로' 시와 놀아본 아이들이 올해도 전주에 모인다. 한국도서관협회·전북도교육청·전북작가회의(회장 안도현) 주관으로 12월 1일 오후 3시 전북은행 대강당에서 여는 '2012 청소년시낭송축제 기념콘서트'를 통해서다. 청소년들의 시낭송축제는 밋밋하게 시를 낭송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래로, 랩으로, 판소리로, 춤으로, 개그로 재기발랄하게 표현하는 무대다.
'시읽기-멋대로, 맛대로, 맘대로!'를 슬로건으로 걸고 있는 시낭송 콘서트를 위해 공모를 거쳤으며, 전국 114개 중고교(전북 12개교 포함)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전주 콘서트에는 완산여고, 신흥고, 군산 회현중 3개교 학생들을 포함해 전국 24개교 학생들이 끼를 발휘한다.
주최측은 "시가 모든 문화예술의 기초이자 꽃이고,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담뿍 담은 언어예술이지만, 청소년들의 경우 시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워야 하는 골치 아픈 장르로 전락하면서 시와 청소년 간의 거리가 멀어졌다"며, 이런 난감한 현실을 뛰어넘기 위해 2007년부터 축제 형식의 시낭송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한다.
이날 콘서트에는 김선우 시인이 초대작가로 나와 울림 깊은 대화를 나누고, 배우 문형주 씨가 콘서트 시작과 끝을 꾸미는 깜짝 극중극 배우로 등장한다. 축하공연은 신촌블루스 보컬 출신의 여성 뮤지션 강허달림씨, 랩퍼 트루베르와 싱어송라이터 서지석씨 등이 출연한다. 콘서트 관람은 무료. 문의 070)8633-9051~3.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