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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가람 시조마을 '주춧돌 놨다'

市 기본계획 용역비 1억 편성,조성 속도…문학관 건립 등 68억 들여 2016년까지

▲ 익산 여산면에 있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 전라북도기념물 제6호.
 

시조 중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람 이병기 선생(1891~1968)의 문학관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갖은 고난을 받으면서 국문학 전사와 국문학 개설 등을 써내며 국문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가람 선생의 문학관 건립이 탄력 추진을 위한 발판을 확보해감으로써 문화예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리고,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특성화하기 위한 지역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익산 여산면의 가람 생가를 중심으로 문학관을 건립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우선 내년부터 진행될 가람 문학관 건립을 비롯해 가람 생가 주변 난초공원 조성과 유물 및 자료수집과 전시사업을 추진하는 '가람 시조마을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억원을 편성했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약 68억원을 들여 2016년까지 시조문학관 건립과 난초공원 등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람 선생은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정 작업에 참여했고, 우리나라 국문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서울대와 전북대에서 후진양성에 힘써왔지만, 아직까지 저평가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그의 많은 제자들을 비롯해 지역내에서 이런 안타까운 상황에 대한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왔고, 익산시와 지역 정치권, 문화계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가람 문학관 건립을 비롯한 '가람 시조마을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익산문화재단 관계자는 "가람은 익산이 아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문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신 분이지만, 지금까지 지역에서조차 소홀히 다뤄져왔고, 저평가되었다"면서 "이제 그 현실과 사정을 모두 인지하고 느낀 만큼, 익산시민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가람 선생의 문화컨텐츠 사업 뿐 아니라 이를 필두로 한 시조문화도시 익산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내년 가람시조마을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시조문학관 건립과 유물 및 자료수집 전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이 낳은 문화인물과 문화재를 자원으로 한 역사도시 건설과 함께 지역 관광 인프라 구축의 효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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