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20:05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거침없이 내숭없이…야릇한 섹시코미디

나의 PS파트너 (멜로, 코미디/ 114분/ 청소년 관람불가)

겨울 영화들은 이른바 '로맨틱 영화'로 대변된다. 연인들의 날이라는 크리스마스를 선두로 '사랑'을 강요하는 날들의 연속이기 때문. 그러니 영화도 연인들을 위한 이야기가 대세다. 벌써부터 이번 주 개봉 영화들도 사랑 가득한 이야기. 연인들을 위한 영화 두 편이다.

 

수많은 로맨틱코미디 영화들 중 '나의 PS 파트너'는 좀 특별하다. 어떻게 보면 늘 봐오던 연애담에 불가능하지만 실상은 야하고 대담한 어른들(?)의 사랑. 영화 등급도 로맨틱코미디에서는 찾기 힘든 '청소년 관람불가'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며 음악에 매진하는 현승(지성). 하지만 꿈은 너무 멀고 현실은 비루하다. 현승은 그런 그를 견디지 못하고 떠난 전 여자친구에게 새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야릇한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무관심한 남자친구의 관심을 돌리려 깜짝 이벤트로 폰섹스를 준비한 윤정(김아중)이 전화를 잘못 건 것. 5년째 남자친구만 바라보며 회사도 때려치우고 결혼을 꿈꾸는 윤정은 자신에게 소홀해진 남자친구 때문에 속상하다. 각자의 걱정과 아픔을 가진 두 남녀는 우연히 연결된 전화로 계속 통화를 이어나가고 조금씩 마음을 여는데.

 

폰섹스라는 소재로 이야기는 시작하지만(그래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도 얻은 것이지만) 영화는 그에 비해 너무 야하지 않아 김빠진다. 초반 잠시 등장하는 폰섹스를 제외하고는 전화로 이어진 그들의 소통 정도가 영화의 포인트. 적당히 야하고 충분히 공감적 이여서 볼만한 영화다.아무리 야하지 않다고 하지만 '폰섹스'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오래된 연인들만 함께 관람할 것.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