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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 사랑의 시간 약속하는 연인의 선물

명품 손목시계 브랜드들 100여년전부터 이어와…1970년대 쿼츠식 등장 값 싸지고 디자인 다양

얼마 전부터 인터넷 상에서는 '솔로대첩'이 핫 키워드다. '솔로대첩'은 한 누리꾼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솔로 형·누나·동생 분들 크리스마스 때 대규모 미팅 한번 할까"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된 이벤트. 이후 벤처사업가까지 동참 뜻을 밝히면서 전국 13개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솔로들이 이런 발악(?) 중이라면 커플은 선물 준비에 여념이 없다. 벌써부터 검색 순위를 오르내리는 것이 '크리스마스 선물'. 남녀가 원하는 선물이 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나오는 제품도 있다.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시계'가 주인공이다.

 

시계가 사용된 지는 벌써 6,000년이나 된다. 해시계는 인류가 가장 먼저 사용한 시계로 그림자를 이용해 시간을 체크했다. 유럽과 중국에서도 사용됐는데 18세기까지 애용됐다고 한다. 물시계는, 태양이 없을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등장했다. 해시계와 마찬가지로 이집트에서 처음 사용했는데 밑바닥에 작은 구멍이 뚫린 그릇에 물을 채우고 물이 일정하게 새어 나오는 것이 원리다.

 

해와 물 외에도 모래를 이용한 시계도 사용됐다. 물과 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4세기에서 16세기까지 사용됐다. 물론 찜질방에서 아직까지 볼 수 있는 것이 이 '모래시계로 실내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선물용 시계는 손목시계. 손목시계를 가능케 한 기계식 시계가 등장한 것은 14세기부터로 벽걸이 시계로 시작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G.갈릴레이가 1583년 흔들이운동의 등시성(等時性)을 발견하고 이후 네덜란드의 수학자 C.하위헌스가 이를 시계에 처음 응용하면서 기계식 시계가 자리 잡았다.

 

이미 오래전 탁상 혹은 벽걸이 시계가 생겼음에도 손목시계가 생긴 것은 불과 100여년 밖에 되지 않는다. 1900년대 손목시계에 들어가는 무브먼트가 개발됐기 때문. 19세기 보아전쟁이 끝나면서 회중시계에 가죽 끈을 매단 손목시계가 출현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명품 시계'라 불리는 까르띠에나 롤렉스 오메가들도 1900년대 초기에 생긴 것. 손목시계의 역사와 브랜드의 역사가 같으니 비싼 가격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정교한 장인의 기술이 필요한 태엽 시계가 아닌 쿼츠식 시계는 1970년대 등장한다. 배터리를 시계의 동력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어 편리하다. 또, 이때부터 저가의 손목시계가 대거 등장할 수 있었다.

 

요즘은 패션시계라 해서 많은 의류 브랜드에서도 시계를 출시하고 있다. 대부분이 쿼츠식이기 때문에 시계의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시계 끈이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후회 없는 선택.

 

과거에는 남성은 큰 프레임, 여성은 작은 프레임을 선호했지만 이마저도 모호해져 디자인 선택은 더 자유로운 편이다. 다만 손목이 가늘다면 시계 끈을 얼마큼 줄일 수 있는지 미리 체크해야 할 것. 특히 선물을 할 생각이라면 꼭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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