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보호수로 관리하고 있는 20그루의 나무에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졌다. '온글문학'편집장으로 활동하는 김한하씨가 전주시 보호수에 스토리텔링을 붙이면서다. '나무할머니의 옛날이야기'(신아출판사).
"전주시가 보호하고 있던 26그루의 나무중 2그루가 고사해 24그루로 줄었습니다. 수백 년 우리와 역사를 함께 해온 나무들이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죽었는데도 아무도 슬퍼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저자는 "보호수는 그냥 나무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모든 역사를 간직한 살아 있는 보물이다"며, 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보호수에 대한 애정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주 평화동 소재 왕버들(맛내골 정자 옆) 보호수와 관련, 저자는 버드나무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뱀들이 그 은혜 갚음으로 비가 올 때마다 흔들리지 않게 잡아줘 지금까지 안전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었으며, 그때부터 버드나무 근처에 뱀이 몰려들면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고 스토리텔링으로 풀었다. '뱀들의 일기예보'다.
또 전주향교 5그루의 은행나무에 대해서는 '다섯 친구의 우정'으로 그렸다. 은행이 열리는 3그루와 그렇지 않은 2그루에 대해 친구간 베풀고 베풀지 않은 관계로 재미있게 설정했다.
전북대 미술과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일순씨의 그림이 곁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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