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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산업 활성화 자신감 가져야

새만금·농업·자연·문화 전북의 잠재력 바탕으로 10년뒤 전국 최고 지역을

▲ 김 경 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1인당 GRDP와 개인소득, 민간소비 전국 평균 80~90% 수준으로 전국 순위 9위, 10위, 14위에 맴돌고 있는 것이 지금의 전북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주요지표를 전국에서 1등, 전국 최상위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북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기업인, 지자체, 경제단체 등 모두의 자신감이 필요하다.

 

최근 글로벌화, 지식기반, 융·복합, 그린성장과 함께 전북이 보존하고 있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백제·조선시대의 역사문화 및 멋·맛·가락의 고유문화는 지식기반사화의 고부가가치 문화컨텐츠로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충청권 신행정수도에 인접해 행정수도의 새로운 관문으로서 이점과 군산 신항과 산업지구 및 새만금 지역은 중국을 마주하고 있는 서해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환황해권 시대 신산업·물류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리고 전북은 아이러니 하게도 과거 산업발전에서 소외된 덕에 온전히 보존되고 있는 농도의 전통적 기반에 발효기술, 전통식풍, 신영농 기법의 접목으로 21세기형 생물·생명공학 산업의 최적지로서 부상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전북지역 광공업생산지수 중 제조업지수가 77에서 140으로 두배 가량 증가한 점이나 90년이전 22개에 불과하던 한 산업단지가 2000년이후 77개까지 증가된 점 등을 보면 90년대 후반부터 산업기반이 조성되기 시작해 청년기 단계로 그 성장이 이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역내 제조업 생산의 78%, 고용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단지 가동업체가 2000년대초 870여개사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약 2000여개사가 가동해 2배이상이 증가했으며, 고용은 약 4만명에서 7만명으로 약 1.8배 정도 늘어나 전북지역의 제조업 기반이 10년 전에 비해 두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이 전북은 지난 10년 동안 농업 중심의 산업을 자동차, 선박 등 제조기반의 산업으로 전환하여 그 기틀을 잡았으며, 새만금 산업단지, 탄소섬유 전주친환경복합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으로 산업의 블루오션인 융복합산업, 친환경산업, 생명공학산업, 지식기반산업으로 앞으로 10년의 성장을 위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조선업의 불황, 지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 감축 등 지역산업 침체위기를 극복해야 하며, 국내 16개 시도 뿐만아니라 세계적 도시와의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경쟁해야 한다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도민 모두의 참여와 협력, 지혜를 모아야 한다.

 

특히 익산 산업단지 U턴기업 유치활성화와 새만금 산업단지내 외국기업 유치 등 지역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첨단기술과 전통적 기반을 융합한 신성장 식품산업 및 다양한 신소재 활용산업을 개발해 글로벌과 고유자산이 하나가 되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고령자에게는 복지를 선물할 수 있는 전북의 비전에 자신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 김 이사장은 남성고·부산대를 졸업, 1981년 25회 행정고시에 합격, 산자부 산업정책과장, 주일대사관 공사참사관, 지경부 지역경제정책관·무역위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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