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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융합기술 집합… 첨단과학도시로 뜬다

정읍 첨단과학산업, RFT비즈니스 밸리 조성 사업 - 방사선·바이오·안전성평가 등 3대 국책연구소 중심 밸리 조성 2015년까지 대규모 시설 구축 첨단과학산단 6월 조성 목표 각종 연구성과물 산단 내 집합 지역경제

▲ 지난 2010년 3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정읍시 신정동의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내에 사이클로트론(원형입자가속기)종합연구동, RFT(방사선융합기술)실용화 연구동, 방사선 국제협력관을 준공했다. 뒷 건물이 사이클로트론 종합연구동.

정읍시가 신정동 일원에 들어선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소재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영장류시험본부 등 3대 국책연구소를 중심으로 RFT비즈니스 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첨단과학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정읍시는 오는 2015년까지 이곳에 총 3759억원을 투자해 방사선 연구기반 구축사업 등 대규모 R&D 연구시설 인프라 구축과 함께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해 21세기 차세대 국가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주력해온 우주, 항공, 의료, 검색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되고 있는 첨단 방사선 분야 투자에 이어, 종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미생물 가치평가센터 구축, 안전성평가연구소의 본소 이전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RFT비즈밸리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으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첨단과학산업의 중심에 선 3대 국책연구소는 지난 2001년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현재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유치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첨단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지방 소도시에 들어서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지역 발전의 성장동력을 염원하는 지역민들의 염원과 정치권의 노력이 함께 모아져 성사됐다.

 

이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현재 바이오소재연구소)과 안전성평가연구소 정읍분원(현재 전북영장류시험본부)이 잇따라 유치됐고 인근에 100만평 규모의 첨단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정읍미래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 사이클로트론 종합연구동의 핵심 설비인 30MeV(메가전자볼트) 사이클로트론.

 

△첨단방사선연구소 R&D연구인프라 구축사업= Ri-Biomics(방사성동위원소 생명체학) 응용기술 연구센터 구축사업(180억원)은 방사선동위원소(Ri)를 이용한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종합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생명체, 유전자와 연계연구, 신소재, 신약개발 연구에 필수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방사선 육종연구센터 건립사업(132억원)은 지난해 6월 착공돼 방사선돌연변이기술 연구시설(연구동, 유리온실 등) 실험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방사선 연구기반 확충사업(250억원)은 정읍시가 방사선 융합기술 산업밸리를 성공시키기 위해 연관산업이 많은 방사선 기기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교과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방사선융합기술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라북도와 정읍시가 참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소재연구소 R&D연구인프라 구축 사업= 친환경바이오소재 R&D허브센터 건립사업(188억원)은 국가차원의 펜더믹(Pandemic) 바이러스 대책방안 구축과 축산업과 국민의 보건복지를 위협하는 재난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국가적 차원에서 바이러스 전문연구기관으로 추진된다.

 

미생물 가치평가센터 건립사업(280억원)은 전라북도 종가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5000년 전통 미생물을 기능적·재분류 연구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과 미생물산업에 대한 국가통합관리시스템구축으로 동북아 허브로 육성한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영장류시험본부= 그동안 정부의 민영화 추진으로 연구활동이 위축됐지만 2013년 국가예산에 신규사업으로 미니픽 및 감염동물 시험연구동 건립사업 실시설계비 10억원이 확보되면서 연구활동 조기 정상화는 물론 향후 안전성평가연구소 본원의 정읍이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미니픽 및 감염동물 시험연구동 건립사업(199억원)은 미니픽(minipig)을 이용한 비임상시험을 수행해 국내외 독성시험의 미개척 분야 선점 및 시험 의뢰자들에게 정확한 물질정보의 제공을 위한 시설이다. 특히 돼지 췌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연구를 통해 소아 당뇨병 치료 연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 정읍시는 LH공사와 지난 2007년 추진협약을 맺고 신정동에 위치한 3대 정부출연연구소와 관련된 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2013년 6월까지 1단계로 915억원을 투자해 27만평(0.9㎢) 규모의 단지를 조성한다.

 

첨단과학산단이 조성되면 그동안 서울 등 외지로 이전되던 연구소들의 각종 연구성과물들이 이곳 업체에 연결되며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읍시는 2단계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정읍시는 기업유치 T/F팀을 구성하고 첨단과학 산업단지에 다양한 RFT 관련 강소형 기업들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등 여건변화에 발맞추어 20여개의 타킷기업을 선정, 적극적인 유치상담을 진행해 민간기업을 발굴하고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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