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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부터 40대까지…음악적 감성 녹여내

인디밴드 'ATLAT' 세번째 음반 '거리에 서다' 발매

▲ 도내 인디밴드 'ATLAT'의 세번째 음반'거리에 서다' 재킷(왼쪽)과 공연모습.
가지런한 젊음보다 출렁이는 젊음이 더 아름답다. 좀 덜컹거리더라도 꿈을 향해 질주하는 젊음은 다소 웅크러든 지역 문화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2006년 새로운 얼굴을 영입한 인디밴드'ATLAT'가 세번 째 앨범'Stand on the Street'(거리에 서다)를 내놨다.

 

'ATLAT'는 '순수'의 자음과 모음(ㅅㅜㄴㅅㅜ)을 순서대로 나열한 배열에서 따온 영문기호. 본래는 이전 멤버 이름의 끝글자를 한 자씩 따서 만들었으나 멤버들이 바뀌면서 새롭게 의미를 부여한 것. 리더 이철수(43·보컬과 기타)씨를 필두로 오영규(39·베이스) 김민우(28·드럼)씨와 막내로 사랑을 독차지하는 정선아(23·보컬)씨가 화려하진 않지만 진솔한 음악 여정을 항해 중이다.

 

멤버들의 나이 만큼이나 20대부터 40대까지 소화할 수 있는 음악적 감성의 교집합이 꽤 넓다는 게 이들의 진단. 농도 짙은 모던 록은 개성 또렷한 멜로디와 가사로 세련된 음악을 빚어냈다. 특히 잔잔한 서사를 품고 있는 이들의 가사와 멜로디의 내러티브가 제법 조화를 잘 이룬다.

 

지난 시절 공백을 잊고 이번 앨범에서 또렷이 드러낸 음악적 흥취를 잇기 위한 이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추위가 누그러들면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버스킹(busking·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을 얻기 위해 길거리에서 연주와 노래하는 행위)을 다시 시작하거나 지역의 축제는 물론 전국을 다니며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듯. 음악으로 한바탕 놀 수 있는 '핫'한 판을 이들은 원한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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