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선수 영입 공수 보강…전지훈련 통해 조직력도 갖춰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올 시즌 더 강해졌다.
공수에 걸쳐 유력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가뜩이나 강한 공격력이 배가됐고,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수비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달간의 브라질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이 더해지면서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사냥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막강한 전력을 어떻게 실제 경기에서 승리로 연결해낼 것인가는 오는 26일 태국에서 열리는 AFC 첫 공식 경기에서 확인될 것이다.
전북현대는 브라질 동계전지훈련을 마감하고 지난 11일 귀국했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14일부터는 전주클럽하우스에서 올 시즌 우승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지난달 9일 브라질로 출국해 한달 넘게 머물며 올 시즌을 준비해온 전북은 당초 의도했던 조직력 강화 효과가 컸다고 한다.
브라질 내 명문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자신감까지 얻으면서 2013시즌에 대한 우승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사실 전북은 올해 팀을 리모델링 하다시피 했다.
김상식, 이동국, 에닝요 등이 노련해진 반면, 노쇠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젊은 선수를 대폭 보강했다.
전북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지난해 군입대로 빠져나간 주전선수들의 자리를 새로이 영입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대전의 주포 케빈을 필두로 광주의 미드필더 이승기, 서울의 박희도, 대구의 송제헌을 영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인천 수비의 주축인 국가대표 정인환과 윙백 이규로, 수비형 미드필더 정 혁, 경남의 윙백 이재명을 영입하며 수비력까지 보완했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이 과정에서 최소 50억원 이상을 투자했을 것이란 말이 나돌고 있으나 전북현대는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지훈련 초반 체력 훈련과 더불어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간의 호흡을 강조한 조직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연습경기를 통해 서서히 경기력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브라질 명문클럽인 상파울루FC, 팔메이라스, 산토스FC등 1부리그 팀들과 총 6차례의 연습경기에서 2승3무1패를 기록했다.
전북현대 파비오 감독대행은 "큰 부상선수 없이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체력과 전술, 조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는데 대체로 잘 된 것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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