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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 디자인강국 핀란드 홀린다

전주패션협회·한지산업지원센터 22일 로바니에미 박물관서 패션쇼

▲ 전주 한지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한지로 만든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벌이고 있다.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주영희)와 한지산업지원센터(센터장 정창호)가 22일 핀란드 북쪽 끝 라플란드주의 수도인 로바니에미(Rovaniemi) 아르키티쿰 박물관에서 '2013 전주 한지패션쇼'를 처음 연다. 한 언론사 대표가 태권도를 핀란드에 알릴 목적으로 핀란드한인회와 일을 추진하던 중 전주 한지로 만든 옷에 대한 관심으로 번진 것.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알려진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패션쇼는 급물살을 탔고,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기획됐다가 로바니에미에서 가장 큰 행사인 '디자인 주간'으로 일정이 옮겨졌다.

 

'디자인 주간'은 해마다 2월에 로바니에미 지역개발청과 라플란드대가 북극의 생활을 주제로 세미나·워크숍·전시회 등을 여는 행사. 한 겨울이면 영하 38도의 한파가 몰아치지만 밤이면 신비로운 오로라가 나타나는 이곳은 '경험 디자인'의 명소로 매년 30만명이 넘는 방문객 중 85%가 외국 관광객이 찾는다.

 

일단 디자인 강국으로 평가받는 핀란드에서 한류(韓流) 일환으로 전주 한지를 널리 알리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주시는 반가운 소식이고, 지자체 지원금에 의존하는 행사가 아닌 자부담이 50% 된다는 점에서 전주패션협회는 대외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

 

한국만의 감성을 옷 속에 잔잔히 녹여낸 패션쇼는 백의 민족(1부), 부귀영화(2부), 청사초롱(3부), 새로운 시작(4부), 환희·합창(5부)으로 구성된다. 현지 모델 18명이 일상에서 보여지는 한지의상 20벌, 왕·기생·장군 등 전통의상 20벌, 아동의상 10벌, 결혼을 위한 혼례복 10벌 등이 입고 무대에 선다. 현지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는 옷은 어떤 옷일까. 앞서 김성빈(봉산탈춤 이수자)씨의 탈춤은 한국적 감성을 더하는 무대로 관람자들을 안내할 듯. 전주 한지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널릴 알릴 홍보관에서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 브랜드 '온지'의 벽지·창호지·장판지 외에 다양한 한지응용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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