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이고 덧씌워 '누더기'…사고 위험 운전자 불만…도공 "해빙기 이후 보수"
노면이 움푹움푹 패인데다가 군데군데 임시방편으로 해놓은 덧씌우기 공사로 도로가 누더기로 변해 있어 미관상으로도 불쾌감을 주고 있기 때문.
특히 한국도로공사 무주지사에서 관리(대전 산내분기점~ 경남 함양 사상, 84km)하고 있는 무주IC에서 장수교차로구간은 상태가 아주 심각하다.
운전자들은 이 구간을 지날 때면 불량노면을 피하기 위한 핸들조작을 함으로써 자칫 위험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실제로 택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 모씨(45세)는 "운행하는 차량들이 웅덩이처럼 패인 곳을 피하면서 휘청거리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다"며 "하루 빨리 복구가 되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운전자 박 모씨(48)도 "이 구간을 운행하면 노면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저절로 인상이 찌푸리게 된다"며 "도로공사에서는 통행료만 올릴 것이 아니고 올라가는 통행료만큼 도로품질도 같이 올라가게 해 달라"고 볼멘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은 이럴 진데 정작 도로를 관리하는 도로공사 측은 손을 놓고 있거나 임시방편으로만 군데군데 덧씌우기 정도로 이용자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무주지사 관계자는 "개통된 지 12년 이상 되다보니 도로의 피로화가 누적됐고, 특히 올해는 누계강설량이 1.5m 정도 높아 잦은 제설작업을 하게된 이유로 도로상태가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며 "지금은 동절기라서 부분단면보수와 덧씌우기 작업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해빙기 이후에는 예산을 세워 적극적인 전면 보수공사를 실시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높은 통행료를 지불하고 운행하는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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