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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IC~장수교차로 노면 '울퉁불퉁'

패이고 덧씌워 '누더기'…사고 위험 운전자 불만…도공 "해빙기 이후 보수"

▲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무주IC~장수교차로 구간 노면 곳곳이 패여 있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노면이 움푹움푹 패인데다가 군데군데 임시방편으로 해놓은 덧씌우기 공사로 도로가 누더기로 변해 있어 미관상으로도 불쾌감을 주고 있기 때문.

 

특히 한국도로공사 무주지사에서 관리(대전 산내분기점~ 경남 함양 사상, 84km)하고 있는 무주IC에서 장수교차로구간은 상태가 아주 심각하다.

 

운전자들은 이 구간을 지날 때면 불량노면을 피하기 위한 핸들조작을 함으로써 자칫 위험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실제로 택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 모씨(45세)는 "운행하는 차량들이 웅덩이처럼 패인 곳을 피하면서 휘청거리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다"며 "하루 빨리 복구가 되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운전자 박 모씨(48)도 "이 구간을 운행하면 노면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저절로 인상이 찌푸리게 된다"며 "도로공사에서는 통행료만 올릴 것이 아니고 올라가는 통행료만큼 도로품질도 같이 올라가게 해 달라"고 볼멘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은 이럴 진데 정작 도로를 관리하는 도로공사 측은 손을 놓고 있거나 임시방편으로만 군데군데 덧씌우기 정도로 이용자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무주지사 관계자는 "개통된 지 12년 이상 되다보니 도로의 피로화가 누적됐고, 특히 올해는 누계강설량이 1.5m 정도 높아 잦은 제설작업을 하게된 이유로 도로상태가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며 "지금은 동절기라서 부분단면보수와 덧씌우기 작업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해빙기 이후에는 예산을 세워 적극적인 전면 보수공사를 실시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높은 통행료를 지불하고 운행하는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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