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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컨테이너터미널 현금 유동성 '바닥'

주주사 차입금 갚고 나면 자본금 마이너스

군산컨테이너터미널(주)(GCT)의 현금 유동성이 바닥상태를 드러내고 있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주주사들의 유상증자나 현금차입 등의 기미조차 없어 향후 회사 진로가 안갯속이다.

 

GCT에 따르면 이달말자로 주주사들의 차입금을 갚고 나면 현금 자본금이 모두 소진되는 것은 물론 오히려 마이너스상태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GCT는 이달말까지 지난해 2개 주주사로부터 부두임대료명목으로 차입했던 6억8000여만원을 상환하면 현금 유동성이 마이너스 2억5000만원을 나타낸다.

 

이에따라 회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주주사들이 유상증자나 현금차입을 논의했어야 하나 이에대해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4년 전북도·군산시·대한통운·세방·선광등 5개 주주사에 자본금 70억원으로 출범했던 GCT는 한때 증자를 통해 자본금이 84억원으로 늘어났으나 내적으로 지자체를 제외한 상호경쟁관계에 있는 3개 주주사들이 회사를 운영하는 바람에 이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군산항 6부두 63번과 64번선석 컨테이너전용부두를 임차해 운영하고 있는 GCT는 상호경쟁사인 주주사들이 자사의 이익만을 위해 컨테이너물동량의 군산항 유치에 소극적이면서 회사출범이후 거의 매년 적자상태를 기록, 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GCT의 한 관계자는 "오는 3월 이사회를 개최, 회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방안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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