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 대형화보가 붙어있다. 하루에 수천 명이 오고가는 서울 한복판에서 전라북도로 오시라는 대형화보를 보니 오랜만에 고향 친구라도 만난 듯 너무 반갑고 가슴이 뭉클해온다.
고창군은 지난해 5월 4~6일 3일간 서울무역전시관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귀농·귀촌 페스티벌'에서 귀농·귀촌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우수지자체기관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은 지속적인 귀농정책과 농업을 통한 다양한 소득 작물 재배가 귀농인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이뤄졌고,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귀농정책으로 한 해 동안 494세대 1298명이 정착해 전국최고의 귀농·귀촌 1번지로 유치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전라북도가 '인생 2모작'을 꿈꾸는 수도권 귀농·귀촌인을 위해 서울지원센터를 열었다. 전북투자유치 사무소 내에 설치된 '서울센터'는 최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증가추세에 맞춰 이들에게 적기에 귀농정보를 제공하고, 전라북도 귀농·귀촌의 우수성과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 는 매월 수도권 귀농학교 교육홍보 및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해 전북으로 귀농한 가구 수만도 총 1247호로 2011년도 611호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귀농이나 귀촌을 원하는 분들에게 캠페인을 통해 전북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인심 좋고 살기 좋은 전북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그것이 전북이 다른 도보다 더 잘살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전라북도에서 올해는 2500호 귀농·귀촌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전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연계한 체계적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민관협력 체계구축 등 다각적인 발전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조금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 자기가 자란 고향으로 되돌아가고 싶어하는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도시에서 어려움 없이 살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 도시생활을 접고 귀농이나 귀촌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요즈음 시골에는 70이 넘어야 겨우 노인회에 가입 할 수 있을 만큼 노인인구가 많다고 하며 심지어 나이든 어르신들이 돌아가실 때마다 그 집이 빈집이 되어버린다고 하니 얼마 있지 않아 폐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나라의 경제는 인구와 비례한다. 가정과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 어디든 간에 인구가 많으면 그것이 곧 국력이요 경제력이다. 특히 70~80 어르신들만 살고 있는 농촌에 젊은 사람들의 활력이 필요할 때다. 아기 울음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리는 더욱 활기찬 전북이 되기 위해서는 수도권 외 타 지역 사람들이 전북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재경 전북도민회 여성위원회도 전북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서울지원센터에 방문해 귀농·귀촌에 대한 종합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북으로 전북으로 귀농·귀촌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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