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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충전 필요할 때, 내 몸에 딱 맞는 '건강水'

도내 고로쇠 어디서 나오나

 

▲ 남원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고리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다.

경칩(5일)을 앞두고 도내 지역 고뢰소 수액 채취가 본격화됐다.

 

3월 9일에는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 3월 16과 17일에는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 등이 잇따라 열린다.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무기질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들로 구성돼 있으며 낮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으로 오르고 일교차가 15도 이상인 산간 지방에서 주로 생산된다.

 

남원과 진안, 장수, 무주, 순창, 완주 등 2000여㏊ 3만5천여 그루를 대상으로 매년 350~370농가가 수액 채취에 나서 농가당 200만원 안팎씩 10억여원의 농외소득을 얻고 있다. 지역마다 생산 시기나 맛, 구입가격 등에서 약간의 차이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주요 생산지의 고로쇠 특성과 구입처 등을 알아본다.

 

동상면 일대 2만리터 생산 단맛 자랑

 

▲ 완주 운장산에서 한 농민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완주=완주지역 고로쇠의 주요 생산지는 동상면 일대이다. 운장산을 비롯 연석산·장군봉 등 산간마다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손길이 바쁘다.

 

동상면 일대서 고로쇠를 채취하는 농가는 20여 가구. 이들 농가는 알음알음으로 판매처를 확보하고 개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한때 농협을 통해 판매한 적도 있지만, 고로쇠가 계절적 수요 진폭이 극명한 제품인 관계로 유통망이 해체되었다.

 

2월초부터 생산되어, 3월말까지 채취되는 동상면 고로쇠 생산량은 한때 10만리터를 넘어선 적도 있지만, 현재는 대략 2만 리터 정도. 18리터 기준으로 판매되는 고로쇠 수액의 가격은 3만원에서 5만원 정도. 생산시기에 따라 3만원선에 거래되기도 하지만 품질이 좋은 수액이 생산되는 2월말에서 3월초에는 수요가 공급을 웃돌아 5만원선을 넘어선다.

 

동상면에서 생산되는 고로쇠의 특징은 단맛이 강하다는 점. 고로쇠 나무가 해발 900m에 달하는 비교적 고지에 분포, 낮과 밤의 온도차가 높아 단맛이 강해지고, 망간·마그네슘·비타민C 등이 다량 함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려드는 주문 공급이 못따라가

 

▲ 제1회 진안 고로쇠축제 때 열린 고로쇠 빨리마시기 대회.

△진안=청정 고원 진안지역 고로쇠의 주요 생산지는 운장산 자락의 주천면 일대이다.

 

지금부터 3월말까지 채취되는 운장산 고로쇠 18ℓ기준 2만여통 정도 생산되고 있고, 현재는 3000여통을 조금 넘는 상황이다.

 

18ℓ 기준으로 5만원(평균 3만5000원)이며, 그의 절반인 9ℓ는 2만6000원 가량 한다.

 

운장산에서 생산되는 고뢰쇠는 500~700m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와 활렵수인 고로쇠에서 나오는 수액으로 나무 특유의 향과 약간 단맛이 나며 아무리 많이 마셔도 배탈이 없다.

 

운장산고뢰쇠작목반 남귀현 대표는 "해가 갈수록 채취 양이 줄어들고 있다"며 "반면, 운장산 고뢰쇠가 좋다는 소문에 주문은 밀려들면서 수요는 많으나 공급이 따라주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운장산고뢰쇠 축제는 오는 3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주천면 체련공원에서 열리며,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다. 문의는 운장산고뢰쇠작목반(010-7178-6237)로 하면 된다.

 

일교차 큰 고지대서 생산 최고 품질

 

▲ 무주 덕유산고로쇠축제에 참가한 가족이 고로쇠 수액을 맛보고 있다.

△무주=덕유산 고로쇠 수액이 본격적인 채취시기를 맞으며 소비자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30~40년생 나무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수액은 나무의 종류와 지역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지만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효능만은 같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고로쇠 수액에는 포도당을 비롯한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과 무기질 등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덕유산고로쇠수액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해발 600~1000m의 고지대에서 채취해 맛과 품질이 월등하며, 성분분석 결과(수원여자대학교 식품분석연구소)에서도 다른 지역의 고로쇠 수액보다 칼륨과 마그네슘, 나트륨, 인, 망간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해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2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인정하는 지리적 표시 제33호로 등록되면서 무주군 특산물로서의 경쟁력도 지니게 됐다.

 

이미 시작된 덕유산고로쇠수액의 채취 시기는 매년 4월 초순까지로 덕유산고로쇠영농조합법인은 올해 채취수량이 550톤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덕유산고로쇠수액의 가격은 1.5ℓ 12병, 4.5ℓ 4병이 택배비 포함해 45,000원으로 덕유산고로쇠영농조합법인(010-3746-3185)으로 신청하면 된다.

 

물보다 칼슘 40배·마그네슘 30배

 

△장수=덕유산, 장안산 등 해발 600~700m 이상의 산간고랭지 청정자연에서 생산되는 장수 고로쇠 수액이 맛과 효능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장수읍 덕산리, 번암면 동화리·사암리·지지리, 장계면 명덕리, 천천면 연평리, 계남면 장안리, 계북면 양악리 등지에서 생산되는 장수고로쇠 수액은 2월 중순부터 3월까지 53톤정도의 수액이 채취돼 1억여원의 주민소득을 올리고 있다.

 

장수고로쇠 수액은 일반 천연수에 비해 칼슘은 40여배, 마그네슘은 30여배가 함유돼 있으며, 많이 마셔도 배앓이를 하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장수고로쇠 수액은 18ℓ에 3만5000원~4만원(택배비 별도)에 판매되고 있으며, 구입 및 기타 문의사항은 동명고로쇠작목반(352-1968, 010-6455-5634, 010-9436-1968)으로 하면 된다.

 

2~3월 채취된 수액 맛·향 월등

 

△순창=순창군 고랭지인 복흥과 구림면 지역에서 채취되고 있는 고로쇠 수액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웰빙 천연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60ha의 면적에 49톤의 고로쇠 수액을 채취했으며, 채취기간은 2월 1일부터 3월 말까지로 이 기간에 채취한 고로쇠 수액이 가장 맛이 좋다고 전해진다.

 

순창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큰 해발 400m 높이의 청정지역 고랭지에서 채취되기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다.

 

이로 인해 지난해 복흥, 구림면 주민들은 고로쇠 수액으로 1억여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도 1억5000만원 소득을 목표로 고로쇠 채취에 한창이다.

 

구 입 문의는 복흥면 화양리 화양농원(011-671-2355)으로 하면 되며 가격은 1.5ℓ들이 6병(반박스)에 3만원, 1.5ℓ들이 12병(한박스)에 6만원(택배비 별도)이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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