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지리적표시 임산물 가공품 / 와인·막걸리 등 해외시장 인기 / 음료·빵 등 신제품개발 주력도 / 6개 기업 매출 100%이상 증가
무주는 우리나라 주요 머루산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내륙의 중심으로 평균 일교차가 12℃ 이상인 무주는 머루 재배에 매우 적합한 환경과 토양(총 경지 면적의 98.3%-양토, 사양토)을 가지고 있으며, 고랭지 최상의 여건에서 재배된 머루는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머루와인으로 재탄생해 사랑을 받고 있다.
무주에는 덕유양조와 샤또무주, 칠연양조, 산성와인, 산들벗 등 5개의 와인공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구천동 머루와인과 샤또무주, 붉은진주, 루시올뱅, 마지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무주 머루와인은 임산물 가공품으로는 최초로 지리적 표시 임산물 제37호로 등록됐으며,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에도 등록돼 무주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든든한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9년 프랑스에서 열린 와인엑스포(비넥스포)와 일본(후쿠오카)전통주 행사에서 이미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2011 대한민국 술 품평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며 그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2012년에는 막걸리 열풍을 타고 머루막걸리가 미국에 수출되기 시작했으며 이를 계기로 머루와인 역시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머루는 포도에 비해 항암효과가 월등한 것은 물론, 철분을 비롯한 미네랄과 수용성 비타민 등 필수영양소가 풍부하고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장수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머루와인의 상품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무주군에서는 머루와인을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향토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산머루클러스터사업단(단장 정무균)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과 수매, 가공기반을 확보하면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주산머루클러스터사업단은 산머루 생산 및 가공 산업을 활성화시켜 지역의 소득을 증대시킨다는 취지에서 설립된 곳으로, 2009년 농·식품부 공모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 이래 산머루 생산과 머루와인 가공, 관련 기업유치, 머루와인동굴(유통)을 활용한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국제주류박람회와 와인 소믈리에 국제학술대회 참가, 반딧불축제 및 머루축제장 머루와인 시음관 운영, 무주리조트 카니발상가 내 무주와인갤러리 등을 운영하며 머루와인 알리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으며, 산머루 흑초 음료와 머루막걸리, 머루아이스크림, 머루쿠키, 머루 빵 등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공동브랜드 개발을 통한 통합마케팅을 추진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 지역 경쟁력 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거양하고 있다.
특히, 계획에 의한 산머루 수매를 통해 생산 불균형으로 빚어졌던 수매문제를 해결(수매율 99%)했으며, '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6개 백화점과 마트 등에 입점시켜 머루와인을 비롯한 머루 관련 제품들을 납품하고 있다.
무주산머루클러스터 참여기업은 샤또무주와 칠연양조, 덕유양조, 무주군산림조합, 산들벗, 산이슬식품 등 총 6개 업체로 사업 초기에 비해 매출 면에서 평균 109.7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산머루 클러스터사업단 정무균 단장은 "무주산머루 클러스터사업단에서는 관내 전 머루농가의 소득안정과 머루와인을 비롯한 머루원료 식품들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무주산머루와인의 자존심은 우리 손에서 나온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의 와인, 나아가 세계의 와인시장을 점유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뛸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산머루와인= 해발 900m의 고랭지 기후에서 재배되는 머루에서 추출한 원액 100%로 만들어져 다량의 유기산과 폴리페놀성 화합물 및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알카리성 건강와인이다. 특히 에피카테킨 함량이 높아 충치와 구취, 혈당,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성분분석 결과, 머루는 포도에 비해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1.8배, 안토시안이 3.3배가 높으며 나트륨 함량은 3.1배가 낮고, 칼륨과 칼슘 함량은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루주의 유래= 머루주의 역사는 신라시대 부터인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전기 세종실종지리지와 강원도지리지 편에 머루의 생산과 머루주 관련 기록이 있다. 또한 조선중기 실학자인 홍만선(1643~1715)이 쓴 산림경제 증류본초에 머루주 담그는 법이 기록돼 있기도 하다.
△무주산머루 와이너리= 전국 최대 규모의 산머루 재배지를 직접 보고, 머루농장체험 및 와인 시음도 해볼 수 있는 곳으로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은 일정한 온도(20~25℃)에서 1년~3년 이상 숙성시켜 최상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 (문의 :무주산머루클러스터 사업단 323-7788)
△무주산머루 와인갤러리= 무주리조트 카니발 상가 내에 오픈한 무주와인갤러리는 463㎡규모로 무주에서 생산되는 머루와인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문의 : 322-3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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