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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흙 건축학교' 생긴다

완주군·한국흙건축연구회 협약 체결 / 전문가 양성 아시아 첫 인증 교육기관

▲ 임정엽 완주군수와 한국흙건축연구회는 21일 '흙 건축 전문가 양성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완주군에 '유네스코 흙 건축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완주군에 아시아 최초 '유네스코(UNESCO) 흙 건축학교'가 설립, 흙 건축을 통해 사회적·생태적 소명을 지속적으로 구현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주민의 건축기술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완주군(군수 임정엽)과 한국흙건축연구회(대표 황혜주 목포대 교수)는 21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흙 건축 교육과 기술의 사회적·생태적 소명을 지속적으로 구현하는 전문가와 장인 양성 및 지역주민의 건축기술을 함양시키기 위한 '흙 건축 전문가 양성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 업무협약을 통해 완주군에 '유네스코 흙 건축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유네스코 흙건축위원회가 인증하는 아시아 최초의 흙 건축 교육기관이자, 단기 과정부터 대학원 수준의 고등교육 과정을 갖춘 세계적인 학교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흙 건축의 재료와 공법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와 교육, 지역특성에 기반한 지역형 건축 교육, 귀농귀촌 맞춤형 건축기술 개발 및 교육 사업에 적극 협력하는 동시에, 나아가 흙 건축 기술을 활용한 흙벽돌 생산 및 전문 인력 창출로 소득증대 모델 개발 등 완주군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임정엽 군수는 협약체결 후 "흙도 당당한 현대건축의 재료로 이용되어 흙으로 현대적인 건축물을 만들 수 있으며 흙 기술은 빈곤, 소년소녀가정 등 소외된 이웃에 대한 재능 나눔에도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 흙건축연구회 및 흙건축학교가 지역 특성에 기반한 지역형 흙 건축 교육, 귀농귀촌 맞춤형 교육, 흙 건축 기술에 활용할 흙벽돌 생산, 전문인력 창출로 소득증대 모델 개발에 힘써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02년 발족된 한국흙건축연구회는 국립목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진을 비롯한 흙 건축 분야 전문가 31명과 회원 7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발족 이후 10여 년 동안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흙건축 캠프와 전국에서 온 일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과 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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