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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軍 통신선 단절"

남측에 연락소 활동도 중단 전통문 발송 / 정부 "개성공단 출입경 정상"

▲ 북한은 27일 남북간 군 통신선을 단절하고 군 통신연락소의 활동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5년 8월 10일 도라전망대 남북통신연락소에서 군 관계자들이 북측과 시범통화를 실시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은 27일 남북간 군 통신선을 단절하고 군 통신연락소의 활동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들의 무분별한 준동으로 하여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 개설된 북남 군통신은 이미 자기의 의미를 상실하였다"며 "북남장령(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위임에 따라 27일 11시20분 남조선괴뢰군당국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하였다"고 보도했다.

 

북측 단장은 전화통지문에서 "위임에 따라 이 시각부터 북남 군통신을 단절하는 것과 함께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통신연락소 우리측 성원들의 활동도 중지하게 됨을 통고하는 바이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남측의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철저히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의 서해지구 군 통신선 단절 통보와 관련해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라면서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측 전화통지문은 "조미(북미), 북남 사이에는 아무러한 대화 통로도, 통신 수단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대응의지는 실제적인 물리적 대응으로 계속 과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측이 우리에 대한 미국의 자주권 침해책동에 추종하여 '키 리졸브' '독수리' 핵전쟁군사연습까지 벌려놓은 결과 정세는 험악한 상태로 번져지고 있다"며 "임의의 시각에 전쟁의 불집이 터지게 되여있는 상황에서 쌍방 군부사이에 개설된 북남 군통신은 더 이상 필요없게 되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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