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5·4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9일 마감되면서 후보들간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특히 '2부 리그'격으로 인식되던 최고위원 경선에 이날 초선의 신경민 의원(서울 영등포을)이 뛰어들면서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대표 경선은 예상대로 비주류측 김한길 후보와 '김한길 대세론'에 맞서 주류 측에서 강기정·신계륜·이용섭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주변에서는 현재 김한길 후보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나머지 후보들간의 단일화를 통한 1대1 구도가 형성될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최고위원 경선의 경우 당초 예상과 달리 출마 후보가 11명에 달해 오는 12일 중앙위원 현장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치열한 득표전이 예상되고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7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이날 마지막으로 출마를 선언한 신경민 의원을 비롯해 전북 대표 주자로 나선 유성엽 의원(정읍), 안민석·양승조·우원식·윤호중·장하나·조경태·황주홍 의원, 장영달 전 의원, 장경태 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 11명이 나섰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 최고위원이 돼 국민이 바라는 믿음직한 변화를 이끌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전주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온 신 의원은 MBC기자 출신으로 민주당 대변인을 지내는 등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국회의원들은 예비경선을 하루 앞둔 오는 11일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내 의원식당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유성엽 의원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가 가려지면 오는 13일 부산·경남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전국 17개 지역을 돌며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전북지역 합동연설회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전주교대 황학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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