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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전주공장 압수수색 해야"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비정규직노조가 전주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전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이 2010년과 2012년 현대차 사내하도급은 모두 불법파견이라는 최종 확정판결을 내렸다"면서 "검찰은 여전히 대법원의 판결을 모르쇠로 일관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대차의 이런 태도는 검찰도 한몫을 했다"면서 "2006년 현대차의 불법파견 혐의에 대해 검찰은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최근 이마트 불법파견 노동자 1만여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한화그룹의 비정규직 1천900명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불법파견 문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현대차만큼은 여전히 모른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현장에 한 번이라도 가봤다면 원청관리자의 하도급노동자 관리감독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현대차를 압수수색해 불법파견의 실체와 노동자의 관리감독권에 대해 성실한 수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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