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에 나온 전주천 수달의 모습이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 20분께 전주천 중상류 지역인 남부시장 싸전다리~다가교 사이 하천변에서 수달이 나타나 먹이잡이를 하는 모습이 시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수달은 잡은 물고기를 두 손으로 움켜 안은 채 물가로 나오다가 살며시 놓아 물고기가 달아나려하자 다시 잡는 등 재주를 부렸다. 이 상황을 10여명의 시민들이 제방위에서 지켜봤지만, 수달은 큰 경계심 없이 먹이 사냥에 열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이일홍씨(55)는 "하천변을 지나던 중 전주천에서 강아지만한 수달이 25센티 정도의 커다란 붕어를 잡고 있었다"며 "수달을 직접 목격하니 무척 신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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