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인간이 병들기 시작한 원인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모든 생명의 자궁이 되는 토양오염에 있다는 것이 저자의 기본 생각이다. 이 책의 두 번째 이야기인 '농사꾼의 흙 이야기'에서는 농약의 과다 사용과 관행적인 '깊이 갈기식'의 영농 방법이 토양과 자연을 오염시킨 원인임을 지적하고 있다. 유기농법은 식물의 영양분이 유기물이라는 그릇된 시각에서 시작된 것임을 지적함과 동시에 이 농법 역시 식물의 생장 조건을 인위적으로 간섭하므로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지 않아 추천할 만한 농법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농사꾼의 농사 이야기'에는 저자가 영농현장에서 체험하고 스스로 개발한 태평농법의 이야기, 우리 나라 농업의 종자 위기와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가 들어 있다. 급변하는 대·내외 농업환경 상황에서 가장 게으른 농사꾼 이야기가 다소 역설적으로 들릴수 있을지 모르지만 조상님들의 과학적 영농기술이 얼마나 뛰어 났는가를 다시금 돌이켜 본다.
2012~2013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주요 생산국의 이상기후로 전년대비 3.3%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곡물 소비량은 0.4% 증가가 점쳐져 세계 곡물가격은 2010~2011년 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적으로는 이미 발효된 한·칠레, 한·EU, 한·미 FTA에 따른 농산물 교역이 확대되고, 한·중, 한·중·일 등 주요 국가와의 FTA 협상이 가속화될 것이다. 농산물 수출국들의 시장개방 압력이 거세지면서 우리 농업의 어려움도 심화되리라 본다. 대내적으로는 소비지 유통채널의 기업화 및 대형화 가속화, 1인 가구(25.3%) 확대로 소포장, 전처리 신선 편이식품 선호 등 소비자 농식품 구매패턴의 변화도 예상된다.
우리 도는 2006년 이후 지난해 농림어업 성장률은 16.1%(전국 평균 5.1%)로 충남·전남·경북에 비해 10% 상 높은 성과를 이룩하였고, 호당 경지면적은 국 1위(1.94㏊), 농업소득 전국 1위(1296만 원),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전국 2위(5개), 농업법인수 전국 2위(1429개), 풀사료 재배면적 전국 2위(2만3955㏊)로 양적·질적인 면에서 도내 농업이 크게 성장했다.
이는 대·내외적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농업부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고부가 농산업으로의 농식품산업 구조개편과 중소농의 안정적 소득 확보를 위한 직불제, 재해보험 등의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본다.
올해에는 도내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종자산업과 같은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고 작목반 중심의 시·군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육성,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확대로 판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작목반은 시·군별 5개씩 총 70개를, 시·군 단위로 농산물 출하 창구를 일원화하는 시·군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은 시·군별 1개씩 모두 13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귀농귀촌도 올해 3500세대 유치를 위해 귀농귀촌지원센터와 수도권귀농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재해 보험 가입을 확대해 농업인의 경영 안정, 시설 농업·축산·수산 등 유통시설의 현대화로 FTA 시장 개방에 따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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