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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출신 기생 매창 삶·사랑 이야기

윤지강 소설 출간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나를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하노매라.'

 

시와 음악, 그리고 사랑으로 조선을 감동시키고 예인으로 존중받은 기생 '이매창'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소설이 출간됐다(예담). 소설가 윤지강씨가 부안 출신의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류시인 매창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소설이다. 소설은 매창의 시와 관련 사료, 부안지역에 전해지는 야사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매창의 삶과 사랑을 아름답게 직조했다.

 

소설에서는 얼마 남지 않은 죽음을 예감한 매창이 유희경에게 전하는 연서나 다름없는 미완성 행록을 남겼다는 상상력에서 출발된다. 또 매창과 유희경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조선시대 기생이라는 여자로 살아야 했던 매창의 내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윤 씨는 1995년 계간 '동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난설헌, 나는 시인이다', '도산 안창호 이야기', '세계 4대 해전', '송아지 아버지'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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