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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꽃잔디 마을로 떠나는 여행

진분홍 꽃바다…술 없이도 취하겠네

▲ 진안 꽃잔디 마을을 찾은 한 방문객이 멀리 마이산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봄꽃이 물러가고, 푸르름이 찾아올 때 진안의 시골마을은 진분홍빛으로 물들어간다. 바로 진안의 원연장 꽃잔디 마을이다. 단순히 꽃잔디 꽃동산이라는 이름보다 꽃잔디 마을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마을 주민분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왔다. 꽃잔디의 향과 아름다음에 흠뻑 취한 것은 물론이다. 꽃잔디마을의 이야기와 그 아름다움 속으로 떠나보자!

 

△ 진안군 진안읍 연장리 꽃잔디 마을에 가다

 

지도상 꽃잔디 마을은 진안군 진안읍 연장리에 위치해 있다. 몇몇 분들은 '연장리 꽃잔디 마을'이라 부르지만 또다른 명칭으론 '원연장 꽃잔디 마을'로 부르기도 한다. 사실 연장리·원연장마을의 원연장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연장 저수지가 마을을 품고 있으면서도 그 모양이 연꽃과 같다하여 '연화도수'라 불리면서 지금의 연장리로 불리게 됐지만 수년전 지역구분의 재편 때문에 연장리가 나눠지게 되었다. 나누어진 연장리에서도 현재 꽃잔디 마을이 위치한 곳이 원래 연장리가 있던 곳이기에 '원연장마을'이라 불리게 되었다. 현재는 연장리의 원연장 꽃잔디 마을로 불리고 있다. 꽃잔디 마을을 방문하는 분들은 어느 지명이 맞는지 고민마시길. 교통편은 진안 버스터미널에서 버스가 있지만, 배차간격이 넓은 만큼 택시를 타고 이동 하는 걸 추천한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비용은 대략 6000원 정도 소요된다.

 

△ 아름다운 꽃잔디 동산이 무료?

 

원연장 꽃잔디마을의 꽃잔디 동산 입장료는 무료다. 대다수 분들이 이런곳의 입장료가 없다 한다면 지자체나 국가소유의 공공용지가 아닐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의 예상(?)과 달리 이곳은 개인 소유의 사유지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꽃잔디 동산을 무료로 개방하는 이유, 무엇일까?

 

연장리(원연장마을)의 주민이자 경관사업을 하던 한 회장님이 마을을 위해 꽃잔디 동산을 흔쾌히 기부했다. 덕분에 입장료도 5년동안 받지 않는다고 한다. 국가나 지자체 소유도 아니고, 입장료를 받아도 할 말이 없는 개인의 사유지이지만 마을을 위해서 기증해주신 소유주 분 덕분에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꽃잔디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관계자분의 말을 들어보니 이 넓은 꽃잔디 동산을 관리하는데 매달 들어가는 관리비가 엄청나지만 오로지 마을의 발전을 위해서 내어주신 곳이기에 지금까지도 입장료를 받지 않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 진분홍, 연분홍 꽃잔디가 산에 내려앉다

 

한걸음 한걸음 안으로 들어가자, 꽃잔디 동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긋한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코끝까지 전해진다. 흥분된 마음에 한발 두발 동산을 향했고 잠시후 언덕 하나 하나에 있는 꽃잔디가 내뿜는 색감에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곳의 꽃잔디는 그 스케일에서 좌중을 압도한다. 단순히 언덕 하나에 있는 꽃잔디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산 전면이 모두 꽃잔디로 덮여있고 그 사이 산책로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많은 방문객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꽃잔디는 단순히 분홍빛 꽃잔디 하나만이 아닌, 보랏빛, 연분홍빛 등 다양한 색깔의 꽃잔디가 있다. 그 중 가장 마음을 빼겼던 것은 진분홍과 연분홍, 2가지 색의 꽃잔디다.

 

꽃잔디 동산은 마을 뒤에 위치해 있다. 마치 그 형상이 보랏빛 망토를 두른 듯 보인다. 꽃잔디는 마을을 지키는 천군만마처럼 든든히 마을 뒤편 동산을 감싸고 있다.

▲ 조성신 전북도 블로그 기자단

△ 꽃잔디는 정상이 아닌 중턱에서 찍어야 베스트 컷!

 

이곳은 산 전체에 퍼진 꽃잔디의 장관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오신 분들이 많았다. 장소가 장소인 만큼 꽃잔디가 만개했을 지금 가장 사진이 이쁘게 나올 시점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꽃잔디 동산의 산책로는 총 3곳이다. 좌측부터 1산책로, 2산책로, 3산책로다. 1산책로는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마이산과 풍경은 잘 보이지만 높은 곳에선 나무 때문에 사진이 완벽하게 나오지 않는다. 1산책로 입구에서 중턱까지 사진이 가장 잘나오니 이곳을 찾아오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다. 특히 2산책로 옆으로 빠져있는 장소는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장소다. 봄 뿐만아니라 가을 단풍이 물들었을

 

때 사진찍기 딱 좋은 최고의 포토존이다. 이외 정상에서 2산책로로 내려오는 문턱은 마이산이 산책로 바로 위에 있어 사진이 정말 잘 나오니 꼭 참고하시길!

 

△ 매년 봄, 마을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꽃잔디축제!

 

이렇게 꽃잔디로 향기 가득하고, 풍경까지 좋은 연장리 원연장 마을에서 매년 봄마다 꽃잔디축제가 진행된다. 단순히 마을축제로 진행됐던 꽃잔디 축제는 올해는 지원을 받아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가 열렸다.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축제에 필요한 먹거리며 진행되는 모든 일들을 손수 돕는다고 하니 말그래도 원연장마을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환경보존비 3000원으로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5월 아이들과 아름다운 사진 한 장 남 싶은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 보길 강력 추천한다.

 

△ 조성신씨는 네이버 블로그 '미롱 하늘을 날다'로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 현재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 광고창작학과에 재학 중이며 현재 2013 전라북도 도민블로그 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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