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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 21세 여성, 6명에게 새 생명 전해

조미희 씨, 장기기증 후 영면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20대 여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6명에게 새 생명을 선사하고 영면했다.

 

13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조미희씨(21·여)는 지난달 말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조씨는 좀처럼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조씨의 부모는 이달 2일 어려운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하기로 동의했다. 조씨는 3일 뇌사판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다.

 

전북대병원 이식팀은 지난 4일 조씨의 심장과 폐장, 간장, 신장(좌, 우) 각막(좌)을 적출했다. 신장(좌) 1개과 각막(좌) 1개는 전북대병원에서 바로 이식했으며, 다른 장기는 서울아산병원 등 타 병원으로 전달됐다.

 

장기기증 및 신장이식 수술을 집도한 전북대병원 간담췌이식외과 유희철 교수는 "현재 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신장 기능을 잘 회복해 가는 중이다"면서 "어렵게 장기기증을 결심해주신 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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