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정읍 자생녹차】전통방식으로 만든 '자연의 맛·향' 전국에 퍼진다

순수 야생 차나무 혈통 보존돼 내장산 등 10여곳 30여ha 자생 / 농가 기술교육·음식교실 운영

▲ 정읍 현암다원을 찾은 체험객들이 찻잎을 따고 있다.

정읍시(시장 김생기)가 '천년의 향 정읍 자생차'를 재현하며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육성,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정읍 자생차는 자생지에서 종자를 채취해 자생지 환경과 가까운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녹차로서 해독 살균기능, 암예방 치료 및 다이어트, 노화방지 기능을 한다.

 

△정읍 자생녹차의 특성

 

정읍에는 예부터 자생차가 여러 산야에 산재돼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정읍의 대표적 특산품으로 우리선조들에게 인기있는 전통기호식품 및 약용으로 활용됐다. 특히 1000여 년 동안 일본, 인도 등의 차나무 품종과 섞이지 않은 순수 야생의 차나무 혈통이 온전하게 보존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정읍지역은 연평균 기온13.3℃, 강수량 1472mm등 차 재배 기상환경적 기준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차 생산지 중 아열대 북방 한계선인 일교차가 큰 지역에 속하며 자연 친환형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차 가공에 있어서도 증기에 찌지 않는 전통수제 덖음법으로 만들어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한 우리 입맛에 알맞은 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정읍지역에는 내장산 벽련암(1000평), 고부면·흑암동 두승산(1만평), 소성 춘수·중광리(3000평), 영원 운학리 운학산(3000평), 입암면 입암산(1000평), 시기동 죽림산(7000평), 북면 남산사(1000평), 장명동 성황산(500평)등 야생자생지 10여곳에 30여ha가 자생되고 있다.

 

△ 정읍 자생녹차의 역사

 

정읍 자생차의 역사적 자료로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지리지(1454년 단종 2년)에는 작설차의 산지 및 전국의 36개 군·현지역의 토산품 중에서 차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전라도 28개 군·현 (정읍현, 고부군, 고창현, 흥덕현, 옥구현)에서 차가 생산됐다는 기록이 있다. 특히 고부군의 작설차는 약용으로 정읍현의 차는 지방특산품으로 기록이 돼 있으며 신동국여지신록(1530년) 33권에 의하면 고부군에서 토산품으로 차가 생산됐으며 제34권에는 태인현 토산품으로 차가 기록돼 있다.

 

또한 고사촬요(攷事撮要)(1613년), 여재촬요(1893오횡묵)에 의하면 정읍의 차가 고부에서 차가 생산됐다는 기록이 있다.

 

일제강점기 전남도청 산림기사들이 정읍시 입암면 천원리 지역에 자생차가 무성하게 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국내에서 무등다원(1912년) 다음해인 1913년 일본인 오가와(小川)가 천원다원(川原茶園)을 9단보, 약 8930㎡를 조성해 1923년부터 가와바라차(川原茶)를 생산해 전량 오사카에 수출했다. 해방 무렵에는 약 11.9ha가 재배됐었고 일본인 오가와(小川)가 자신의 차밭의 규모나 융성을 홍보하기 위해 정읍군 차밭을 소개하는 사진엽서를 제작하였는데 그 연대는 1918년~1932년까지 발행한 것으로 판명되기도 했다.

 

△정읍시 특산품 육성 프로그램 추진

▲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정읍다심원에서 자생차 덖기 체험행사를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찻잎을 덖고 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원봉)는 천년의 향 정읍 자생차의 전국 명품화를 위해 관련 농가에 전문 기술교육을 전수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5월~12월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정읍지역 녹차밭에서 녹차·발효차·떡차및 녹차음식만들기 등 현장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또 정읍시민을 대상으로 차문화체험교실을 통해 청소년 다례교실, 차문화 이론 교육과 실습, 차를 이용한 생활용품(비누 등)만들기를 진행하고 전국 전시회 및 박람회 등에 참가하고 있다.

 

녹차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차재배 농가 기술 전문화 및 역량강화를 위한 가공기술 벤치마킹과 역량강화 워크숍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샘골다례,정읍차문화센터등이 주관해 10월말 농경문화체험관에서 개최하는 '차문화 축제'는 정읍 자생녹차를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읍지역 다원현황

 

△치재청정제다(박성경) △칠보다원(박태순) △태산명차(최재필) △현암제다(정향순) △황토현다원(박정옥) △다심원(정일화) △무무다원(최해리) △남송다원(남상후) △서래산방(조인숙) △석천신명차(이병태) △내장산진향다원(김영진) △다향원(박향규) △동학다원(송성수) △백학다원(박문기) △교동안진사고택다원(안준상) △옥정호녹차공원(김옥자) △일봉다원(김대기) △형섭다원(김재오) 등에서 자생차 현장체험과 판매를 하고 있다.

임장훈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연말 정국 혼란⋯"전북 예산 감액 우려"

국회·정당자치단체 에너지분권 경쟁 '과열'⋯전북도 움직임 '미미'

정치일반전북-강원, 상생협력 강화…“특별자치도 성공 함께 만든다”

정치일반새만금, 아시아 관광·MICE 중심지로 도약한다

자치·의회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북자치도 및 도교육청 예산안 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