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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명인명물】김제 '효녀가수 현숙 효열비'

모든 어르신 부모처럼 모신 고운 맘 기려

▲ 김제 아리랑문학관 마당에 세워져 있는 '효녀가수 현숙 효열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잘 알려진 김제지평선축제의 메인무대이자 사적 제111호인 벽골제 옆 아리랑문학관 마당에 지난 2010년 10월 세워진 국내 연예인 1호'효녀가수 현숙 효열비'.

 

김제시 월촌동 장화마을에서 12남매 중 11번째로 태어난 현숙(본명 정현숙)은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7년간 극진히 보살피고 중풍으로 의식이 분명치 않은 어머니를 14년간 모셔 온 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 및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현숙의 효행은 전국적으로 이미 잘 알려진 사실로, 1996년 효행 연예인으로서 국민포장을 수상한 후 2001년 효령대상 효행부문상, 2007년 전북애향대상 및 김제시민의 장 효열장, 제33회 삼성효행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내로라 하는 다수의 효(孝)부문 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2004년부터 고향 김제를 비롯 울릉도, 경남 하동, 충남 청양, 전남 장흥 등에 혼자서 목욕 할 수 없거나 목욕탕을 갈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해 이동식 목욕차량을 지원하는 등 노인들을 모시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 어버이 날에는 연평도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해 이동식 목욕차량을 기증했다. 지난 2004년부터 서해 북단 연평도에 대당 4000만원 상당의 목욕차량을 벌써 10대째 기증한 것이다.

 

이러한 현숙의 효(孝) 실천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0년 고향사람들이 현숙효열비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기금을 조성한 후 벽골제 옆 아리랑문학관 마당에 '현숙 효열비'를 건립하고 2010년 10월6일 현숙 효열비 제막식을 가졌다.

 

현숙 효열비를 건립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에서 적게는 만원 부터 수 천만원에 이르는 많은 성금이 답지해 평소 그녀의 효(孝) 실천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는가 가늠할 수 있었다.

 

"아마도 현숙의 목소리가 활기차고 밝은 이유는 매사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그녀의 평소 생활태도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고향에 내려와도 그냥 상경하는 법이 없어요. 마을 사람들과 지인, 주변 노인들을 죄다 둘러본 후 상경한답니다. 정말로 천사예요 천사…."

 

마을 주민 A씨(65,여, 김제시 월촌동)는 현숙을 천사라고 표현하며 칭찬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는 시간이 나는대로 현숙 효열비를 찾아 닦고 청소하고 주변을 정비한다. 누가 시켜서라 아니라 자신이 그냥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한다.

 

현숙 효열비는 자신(현숙)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는 모습을 양쪽에서 어머니·아버지가 지켜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공연 할때면 사회자가 효녀가수 현숙이라고 소개 합니다. 그럴 때마다 솔직히 쑥쓰러워요. 자식이 부모를 모시는게 당연한 일이고, 저도 그일을 했을 뿐인데 효녀가수라고 불러주니. 아무튼요, 대한민국 모든 어르신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사랑 나눔 실천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용기를 주세요."

 

현숙은 지난 4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키힐에서 열린 '효(孝)사랑 나눔 디너쇼'에서 1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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