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박미협 올 사업 계획 발표…내일 부안서 워크숍 발전 방향 모색
출범 3년째를 맞은 (사)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회장 이동희·이하 전북박미협)가 도내 박물관·미술관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전북박미협은 22일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워크숍', '선진 박물관·미술관 탐방', '전라북도 박물관·미술관지도 제작', '협의회 홈페이지 제작', '박물관·미술관 컨설팅' 등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출범한 전북박미협은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출발했지만 그간 조직정비와 전북도의 조례 제정을 통해 상호간 소통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
올해 사업 목표로 기반 구축과 상호교류를 내건 전북박미협은 첫 사업으로 오는 24~25일까지 부안 모항 해나루가족호텔에서 '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워크숍'을 연다. 도내 박물관·미술관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에는 박물·미술관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다. 첫날 '전북지역 박물관 미술관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이어 이튿날 부안 지역 박물관·미술관 탐방에 나선다.
세미나에서는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 이현웅 국장의 '전라북도 문화정책과 박물관·미술관 육성방안'에 대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전라북도 박물관 현황과 과제'(홍성덕 전주대 교수), '전라북도 미술관의 현황과 과제'(이철량 전북대 교수), '경기문화재단 박물관·미술관 운영사례'(경기문화재단 기획팀 뮤지엄운영 파트장), '외국박물관과 유목문화의 전시'(윤형원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 모두 5명의 발표로 진행된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중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최형순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 정윤숙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학예연구사, 박현수 전주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가 토론을 벌인다.
다른 지역 박물관·미술관과의 교류·협력도 강화된다. 올 하반기 충청도 일대에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방문하는 '선진 박물관·미술관 탐방'을 통해 전시, 문화상품 개발 등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교환한다.
이와 함께 전라북도 박물관·미술관지도 제작, 전북박미협 홈페이지 제작으로 도내 박물관·미술관의 종합적인 홍보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구축된다. 지도와 홈페이지는 현재 제작 중에 있으며 빠르면 오는 6월께 일반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북도가 진행하는 '2013년도 작은미술관·박물관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관에 대해 컨설팅과 평가를 진행한다. 규모와 실정에 맞는 컨설팅을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이 직접 현장을 방문한다.
이동희 회장은 "2013년, 새로운 출발선에 선 전북박미협이 도내 모든 박물관·미술관을 끌어안아 도민에게는 다양한 문화향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전북도가 가지고 있는 고요하지만 강한 문화의 힘을 전시·체험 등을 통해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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