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최근 독자세력화를모색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자신의 연대설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을 도외시한 연대가 아니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연대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손 고문은 한국에 있는 몇몇 측근들과의 전화통화에서이 같은 견해를 밝히고 이를 위해서 "민주당 현 지도부가 '얼치기 개혁'이 아닌 본질적인 개혁과 쇄신을 위해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손 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의 김영철 대표가 전했다.
그러면서 손 고문은 "나중에 야권 대통합 차원에서 혁신된 민주당과 안철수 진영 간에 창조적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창조적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는 후문이다.
손 고문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영철 대표는 "손 고문은 민주당 대표를 두 번이나지낸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서 당의 혁신이 우선이라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덧붙였다.한편, 민주당에서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양승조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전원책의출발 새 아침'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민주당을 도외시하고 야권을 분열시키는 측면에서의 손 고문과 안 의원 간 연대설은 소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손 고문은 (민주당과) 한국노총, 시민단체의 통합을 이뤄낸 통합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손 고문은 민주당을 튼튼하게 해서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가는길에 누구보다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손 고문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에버트재단이 주최하는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해 강연한다.
손 고문은 오는8월 초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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