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숲
작은 오솔길 하나
도란도란 이야기 꽃길 만들며
사뿐사뿐 걸어 봅니다
이름 모를 들꽃 향기
싱그러운 자신 내어주고
삼나무 사이로 얼굴 내민 햇살
행복한 미소만 가득
아무도 찾지 않던 이 길
단내 나는 우리 모습에
숨죽이던 산새들
푸드득 홰치며
적막을 걷어 갑니다.
△김철모 시인은 제12회 설중매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 시집 '그리운 고향 지사리''또 하나의 행복''봄은 남쪽 바다에서 온다'가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