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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립 둔산영어도서관】20일 개관…원어민 강사 둬 교육기회 확대

 

'2011년 시청각 영어도서관 시범조성지원'중앙 공모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완주군립 둔산영어도서관'이 윤곽을 드러내고, 20일 군민들에게 선보인다.

 

둔산영어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사업 가운데 단독 도서관 청사를 마련하고 영어도서관이라 표방한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도서관은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일본·베트남 등 다양한 문화권의 자료를 비치하는 한편 원어민도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런 측면에서 영어도서관이라기 보다 '글로벌 도서관'이란 이름이 더욱 알맞을 수 있다.

 

지상 2층에 연건축면적이 943㎡인 둔산영어도서관은 지상 1층에 종합자료실·어린이자료실·디지털코너·영어체험관·북카페·장난감도서관 등을 갖추는 한편 2층엔 영어자료실·동아리방·공부방·사무실이 들어설 계획이다. 둔산영어도서관은 일반 공공도서관과는 차별화된 영어도서관만의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열람·대출할 계획이다. 주요 운영계획은 수준별 도서분류로 읽기, 어린이 독서교실, 초등학생 연계 도서관 체험학습 운영, 북토크 등 일반적인 도서관 프로그램과 영어동화 스토리텔링, 생활영어교실 운영, 칼데곳·뉴베리상 등 테마 영어도서 전시, 영어영화 상영, 방학 단기 영어캠프 등이 기획된다.

 

완주군은 원어민을 풍부하게 확보하기 위해, 둔산영어도서관 전담강사를 채용하는 한편 완주지역 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와도 교류협력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둔산영어도서관 건립과 운영방안 수립에서 실무를 맡은 완주군립중앙도서관 서진순 관장은 "굳이 해외에 유학을 보내지 않아도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일 개관식 이후 한달 동안 영어도서관을 시범운영한 후, 주민의견을 수렴해 향후 운영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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