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품다 날아간/등걸 옆자리/꿩알이 있다.//한 알 만져보니/어머니의 사랑과 정성 고스란히 배어나오는 체온/('꿩알'중에서)
장태윤 시인의 이 시를 두고 김동수 시인은 '오랜 세월 산을 찾아 나무가 되고 바람이 된 그가 이젠 하나의 산이 되어 생명체 하나하나 그 모든 것들을 품고 기르는, 자애로운 모성의 모습'으로 보았다.
첫 시집 '난꽃 바람꽃 하늘꽃'에서부터 온통 '난'과 '자연'을 소재로 자연지향적 시를 낳아온 장 시인이 시집 '갈대밭'을 냈다(북매니저). 그의 11번째 시집이다. '산골에서''봄을 기다리는 마음''못''백마강에서''병증' 등 5부에 걸쳐 80여편의 시를 엮었다.
장 시인은 "위를 절반 넘게 떼어내고도 전국 높고 낮은 산을 선발대로 오르내렸다"며 "죽음을 헤쳐 나온 본능을 일깨워 목숨보다 더 진한 노래를 하여야 한다"고 시와 삶에 대한 결연한 마음을 서시로 담았다. 임실 운암 출신의 시인은 1990년 '한국시'로 등단했으며, 임실문협 회장을 지냈다. 30여년간 교사로 재직했으며, 백양촌문학상, 전북시인상, 전북예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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