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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외국어자원봉사회 유춘택 회장]"전북 문화·역사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죠"

회원 700명 12개 언어 통역 / 도내 주요 국제행사 도맡아

"외국인과 소통을 통해 전북을 홍보하고 넓게는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관광, 문화를 알리는 게 우리의 일이죠."

 

전북을 찾는 외국인들과의 통역 봉사를 전담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단법인 전라북도외국어자원봉사회(회장 유춘택·68)의 전북 사랑이 유별나다.

 

2~3개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속칭 엘리트들로 구성된 이들 모임은 지난 2002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해 설립됐다.

 

전북외국어자원봉사회는 2000년 2월 24일 회원 60명이 모여 전주시통역·번역자원봉사대로 출범해 2001년 전주에서 열린 세계소리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이후 전북외국어자원봉사회로 개명했다가 2012년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했다.

 

현재 봉사회에 등록된 회원 수는 700명이지만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150여 명이다.

 

이들이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는 영어를 기본으로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등 12개 언어를 주 통역으로 하고 있다.

 

전북외국어자원봉사회가 14년 간 진행한 활동을 보면 2000년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문화축제, 아시아주니어역도대회의 통역을 맡았고 2001년 세계쇼트트랙 대회, 세계소리축제, 아태 5개국 컬링선수권대회 등에서도 활약했다.

 

또한 2002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2004년 국제자동차엑스포, 2006년 세계쇼트트랙 월드컵대회, 2009년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2010년 국제교류서포터즈단 새만금현장학습을 진행했고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전주국제영화제 및 국제교류서포터즈단 통역, 각종 행사 통역 요원으로 활동했다.

 

한마디로 전북에서 열린 크고 작은 국제 행사는 모두 전북외국어자원봉사회가 주축이 돼 외국인과의 소통을 맡았다고 보면 된다.

 

이들은 단순한 통역을 넘어 외국인에게 전북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 그리고 먹거리의 우수성을 전파한다.

 

한마디로 전북의 홍보대사다.

 

특히 이들은 통역과 번역을 넘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외국어 경시대회를 열고 있으며, 올해로 11회를 맞고 있다.

 

단체의 수장을 맡고 있는 유춘택 회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42년간 교직에 몸담았으며, 현재 우석대학교 객원교수, 전주대학교·호원대학교 강사, 전주교육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유춘택 회장은 "세계적 이목이 전북에 집중되고 있는 지금 우리고장의 자랑거리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민간외교사절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며 "항상 새로운 패러다임과 외국어자원봉사자로서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보탬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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