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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식히는 '야한 (夜寒) 축제' 열린다

전주 '동문예술거리 페스타' 15일 저녁부터 / 플래시몹·미디어 파사드 쇼에 물총싸움까지

그간 주간에 열렸던 '동문예술거리 페스타'가 밤으로 시간대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동문 형태의 대형 조형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부터 DJ와 함께하는 물총싸움까지 저녁시간대 지역민이 동참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한 것.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동문예술거리 추진단(단장 김신)과 동문예술거리협의회(대표 홍석찬)가 주관하는 동문예술거리 페스타가 오는 15~17일(오후 7~10시) 동문예술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야한(夜寒) 축제! 동문엔 신나는 만남과 약속이 있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동문예술거리 상인들과 예술가들이 직접 기획했다. 17개 상점과 6개의 문화공간, 150여명의 예술인들이 신나게 한 판 놀아 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결과다.

 

먼저 15일 오후 8시 광복절을 맞아 열리는 '대한동문만세' 플래시몹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플래시몹에서는 동문합창단과 동문사거리 인근 건물 옥상 등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과 함께 815명의 인원이 모여 만세를 외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술가 작품을 판매하는 예술마차, 인형퍼포먼스, 어쿠스틱밴드 공연, 저글링 쇼가 열리는 '야한(夜寒) 시장'이 열리고 동문거리 상점에서는 공연 영상과 함께 작가와의 대화가 펼쳐지는 '동문 Store in art'가 진행된다.

 

특히 가로 11m, 높이 6m, 폭 5m의 동문 형태 조형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는 이번 페스타가 내놓은 야심작. 미디어 아티스트 송대규씨가 선보이는 미디어 파사드 쇼에서는 동문예술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영상 등이 상영된다. 또 사람의 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설치 영상을 통해 동문일대를 지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바로 옆 특설무대에서는 무더위를 식혀줄 워터놀이터가 마련된다. 관광객들은 DJ와 함께하는 물총싸움, 드라이아이스 슬러시 만들기, 얼음벽 등을 체험하며 무더위를 식힐 것으로 기대된다.

 

타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15일 오후 10시 전주시민놀이터 떠듬공간에서 열리는 '동문 네트워크 파티'에서는 지역예술가와 서울·부산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모여 예술거리 활성화 사업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창작지원센터 1·2호에서 열리는 '우리 지금 만나' 교류전과 '레이블파티'에서는 지역예술인과 타 지역 예술인이 합동으로 공연과 전시를 연다.

 

이밖에도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아트 체험 프로그램인 '동문커뮤니티 쪽지', 자전거 투어, 거리 초크 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김신 전주동문예술거리 추진단장은 "무더운 여름밤에 펼쳐지는 동문예술거리 페스타는 동문예술거리에서만 볼 수 있는 거리축제로 주민과 상인 예술가가 어우러져 새로운 동문의 이미지를 만들고 한옥마을에 부재한 밤 프로그램을 대체해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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