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막…밤 시간대로 옮겨 내일까지 / 광복절 '대한동문만세' 플래시몹 눈길
'야한(夜寒) 축제! 동문엔 신나는 만남과 약속이 있다'는 슬로건을 내건 '동문예술거리 페스타'가 15일 오후 7시 동문예술거리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 김윤덕·김성주 국회의원, 최진호 도의회의장, 이종근 동문거리상인협회장과 함께 지역상인, 예술가, 관광객 등 1000여명이 모여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그간 주간에 열렸던 페스타는 밤으로 시간대를 옮기면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오후 8시 광복절을 맞아 열린 '대한동문만세' 플래시몹에서는 동문합창단과 동문사거리 인근 건물 옥상 등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과 함께 815명의 인원이 모여 만세를 외쳤다.
동문 형태의 대형 조형물을 배경으로 펼쳐진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동문예술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영상이 나와 장관을 이뤘다. 또 동문 일대를 지나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사람의 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설치 영상을 직접 체험하며 즐거워했다.
또 예술가 작품을 판매하는 예술마차, 인형퍼포먼스, 어쿠스틱밴드 공연, 저글링 쇼가 열리는 '야한(夜寒) 시장'이 열리고 동문거리 상점에서는 공연 영상과 함께 작가와의 대화가 펼쳐지는 '동문 Store in art'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10시에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전주시민놀이터 떠듬공간에서 열린 '동문 네트워크 파티'에서 지역예술가와 서울·부산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모여 예술거리 활성화 사업에 대해 머리를 맞댄 것. 이들의 이야기는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됐다.
송하진 시장은 "무더운 여름밤 동문예술거리에서만 볼 수 있는 시원한 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라고, 주민과 상인 예술가가 어우러져 새로운 동문의 이미지를 만든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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