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를 비롯한 공주·부여를 묶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내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27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세계유산분과회의(위원장 이혜은)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등재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최종 심사에선 충남 논산(돈암서원)과 전남 장성(필암서원), 경남 함양(남계서원), 경북 안동(도산서원) 등 8개 자치단체의 9개 서원을 묶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한국의 서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별 한곳만 신청할 수 있는 규정 때문에 심사위원들은 한국의 서원을 뒤로 미루고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내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내년 1월 유네스코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또 내년 유네스코 파견 전문가의 현지실사와 검토결과를 토대로 2015년 6~7월 최종 등재가 결정된다. 시는 앞으로 위원회에서 제기된 보완사항 등을 점검하고 내달 30일까지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 초안을 제출한다. 또 10월말 해외전문가를 초청해 영문신청서 리뷰 등 세계유산 등재 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에는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예비실사와 현지실사, 국내외학술대회, 홍보교육 등을 실시한다. 대상유적 보수와 주변경관 정비 등 2015년 등재를 위한 사전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타 지역 유산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둔 성과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가 순조롭게 진행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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