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호남종교인 영성문화제 8일 전남 보성 대원사서
호남 종교인들이 종교인들의 심성과 감성을 일깨우는 제1회 호남종교인 영성문화제를 연다.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천도교 성직자들이 8일 저녁 7시 전남 보성 대원사에서 영성문화제를 열어 종단간의 소통과 화합을 노래한다. 5대 종교가 연합으로 치유와 명상·평화를 테마로 한 시낭송과 음악회로 진행하는 종교인 축제다.
광주기독교연합회 김용성 목사는"호남의 5대 종단이 힘을 모아 문화라는 공통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서로의 종단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믿음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영성문화제는 각 종단의 대표 성직자들과 재가 신자(교도)들이 참여해 영성함양과 소통에 주안점을 두게 된다. 이날 행사는 호국 승군 무예로 분위기를 돋운다. 호국 승군무예는 임진왜란 때 승군(승병)을 지휘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운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담양 금성산성 동자암의 청산스님이 그 맥을 잇고 있다.
본 행사는 불교 의식인 법고 타종의식으로 문을 연 후 천도교·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에서 준비한 행사로 하나되는 세상을 열어간다. 천명공연(천도교), 시 낭송 및 합창(개신교), 보살춤과 어린이 시범단의 전통 무예수벽치기(불교), 시낭송과 독창(원불교), 가톨릭성가대 합창 등으로 진행된다.
2부는 다함께 하나되어는 5대종단 성직자 인사와 촛불제를 통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의식, 참석자들과 어울린 대합창과 풍등띄우기가 펼쳐진다.
모임 대표인 대원사 현장 스님은 "종교의 이념과 교리는 다를지라도 거기에 깃든 영성은 하나로 통할 수 있어 하나됨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영성을 통해 만나고 문화적 교류를 하다보면 호남의 종교문화행사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원불교 육관응 교무(원불교신문 편집장)의 제안으로 올 처음 시작하는 문화제는 전국적인 모임인'묵방도담'(默芳道談)에서 활동하는 호남지역 종교인들이 뜻을 모아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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