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이란 서로 뜻이 맞고 마음과 생각의 느낌이 일치함을 이루는 것입니다.
서로 화목하라는 말씀은 사람과 사람, 세상의 사람과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의 나라가 서로 화목하라는 것입니다. 서로 화목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일입니다.
우리 사는 세상이 반목과 쟁투, 대결과 대립, 분열과 분쟁, 갈등과 싸움으로 점철되어 가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의 싸움으로 국론이 분열되며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에 서로 상처만 안겨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회는 서로 화목하기 보다는 극단적인 대결로 치닫고 있는 실정입니다. 높은자와 낮은자, 강한자와 약한자, 부자와 가난한자, 권력있는자와 권력이 없는자, 기업주와 노동자, 갑과 을의 관계가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입니다. 윗사람은 자기 체제 수호를 위하여 싸우고, 아랫사람은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싸우게 됩니다. 시장 상인에서부터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이 대결 양상으로 점철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대결은 상대를 정죄하고 미워하며, 비판하고 배척합니다. 상대의 약점을 잡아 쓰러뜨리고자 합니다. 이런 우리의 심사를 아신 주님은 서로 화목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대결보다는 화목하는 것이 훨씬 더 가치있고 생산적이기 때문입니다. "나쁜 화해가 좋은 소송보다 앞선다"는 영국 속담처럼 서로 화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합니다. 잠언17:1절에도 "마른떡 한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서로 화목할 수 있을까?
서로 화목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잡아주고, 이해하고 포용해야 합니다. 결코 정죄하지 아니하며, 비방하지 아니하며, 사상과 견해가 다르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 해주는 마음의 폭을 넓혀야하는 것입니다. 서로 화목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히 여기며 서로의 차이를 대화로서 좁혀 가면서 온유 겸손으로서 이해시켜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상대방의 약점을 꼬집어 헐뜯는 것이 아니라 덮어주고, 감싸주고, 믿어주고, 사랑의 마음으로 손잡아 주어야 합니다. 서로 화목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내게 맞추기보다 나를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이며 내가 조금 희생하고, 양보하고, 손해보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서로 화목하기 위하여 소금을 치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음식에 맛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금을 쳐야 하듯이 사람과 사람사이에 화목하기 위해서는 소금처럼 녹아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관용의 소금, 신뢰의 소금, 위로의 소금, 긍휼의 소금, 사랑의 소금, 희생의 소금, 온유겸손의 소금을 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서로 화목하여 분쟁을 잠재우고 평화를 만들것이라 했습니다. 서로 화목하는 것이 구성원 됨이며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화목하는 삶이 아름답고 화목하는 것이 더불어 사는 사회의 최상의 가치입니다. 화목은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기에 충분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고, 자비로 가득차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는 세상에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서로 화목하는 것입니다. 생존 경쟁의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일이 서로 손을 잡아 주는 것입니다. 오리를 가자고 할 때 십리를 가주는 것이며 속옷을 가지고자 할 때 겉옷까지 주는 것입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지 말아야 하며 꾸고자 하는 경우 거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헤게모니와 기득권을 내려 놓고 원수까지도 사랑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화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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