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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특집] 추석 연휴 전북지역 가볼 만한 곳

장안산 능선길 억새밭 장관 / 9개 봉우리 구봉산 감탄 절로 / 변산반도 적벽강 낙조 환상적

▲ 진안군 주천면에 있는 구봉산 아래 저수지에서 바라본 9개의 봉우리. 구봉산은 가을이 깊어질수록 단풍과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룬다.

멋과 맛이 가득하고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축제와 산과 바다로 이어진 자연이 살아있는 곳, 소박한 어머니의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과 가장 한국적인 전통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북이 추석을 맞은 외지 귀성객들을 맞고 있다. 올 추석 연휴는 연가를 제대로 활용하면 최장 10일까지 휴가를 즐길 수 있어 고향 방문 외에도 고향이 지닌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해 질 것으로 보인다. 맛과 멋, 그리고 예향의 도시로 불리는 전북의 관광명소는 어디가 꼽힐까?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가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그리고 연인과 함께 둘러볼 만한 코스를 추천해본다.

 

벌써 10월이 다가오고 있다. 날씨도 쌀쌀한 가을바람과 함께 완연한 가을날이 이어지고 있는데 가을하면 뭐니 뭐니해도 바로 단풍놀이를 빼 놓을 수 없다. 드디어 가을 단풍이 만개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10월 중순에서 하순경에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울긋불긋 가을빛을 한껏 머금은 단풍이 아름다운 우리지역 대표 단풍명소는 어디일까?

 

△붉은 단풍 절정 이룰 내장산

 

내장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산수가 빼어나다. 일찍이 봄에는 백양 가을에는 내장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내장산은 가을단풍의 명산으로 꼽히고 있다.

 

내장산 단풍은 유난히 붉을 빛을 자랑하기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국내에 자생하는 15종의 단풍 중 무려 11종이 서식하고 있어 이들 나무가 빚어내는 색은 온 산을 비단처럼 수놓고 있다. 특히 내장산 단풍잎은 7갈래로 작고 섬세해 다른 산에 비해 더욱 풍성하고 붉은 단풍빛을 낸다.

 

△억새가 일품인 장안산

 

장수군에 위치한 장안산과 덕산계곡 용소의 비경 등은 군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피서지로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장안산의 명물은 산등에서 동쪽 능선길에 펼쳐지는 억새와 단풍이다. 특히 장안산은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흐드러지게 핀 억새밭에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하얀 억새들이 파도를 이루는 모습은 등산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이 외에도 장수군 산자락 일대에는 논개의 사당과 생가 등이 있어 문화유적 답사도 함께할 수 있다.

 

△진안 구봉산

 

진안군 주천면에 자리한 구봉산은 뾰족뾰족 높게 솟은 9개의 봉우리로 유명한 산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구봉산 중에서도 가장 높기로 유명한 산이 바로 진안의 구봉산이다.

 

특히 진안의 구봉산은 운장산과 함께 진안고원의 산세를 자랑하고 있어 몸집부터가 다른 산이다. 가을 구봉산은 높게 솟은 암봉과 가을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오랜 시간 가파른 산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아홉 개의 암봉과 운장산이 내려다보이고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장관이 펼쳐진다.

 

소개한 3곳 외에도 모악산과 지리산, 강천산 등 가을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북의 명산들이 많이 있다. 풍성한 계절, 가을만큼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가을빛을 담은 단풍. 전국 각지에 소문난 명소 내장산, 단풍과 억새밭으로 색다른 가을을 만날 수 있는 장안산, 그리고 자연의 신비와 어울림이 있는 구봉산에서 가을의 매력을 느껴보자.

 

△고군산군도

▲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은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불린다.

군산 바다에서 50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고군산군도가 위치해있다.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등 63개 섬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선유도의 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며 그만큼 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머무는 곳이다.

 

군산 바다에는 또 다른 명물이 있다. 한때 새만금 사업으로 유명했던 새만금 간척지가 바로 그 답으로 길이 33km에 이르는 새만금 방조제와 새만금 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새만금방조제는 연간 880만명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전북의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

▲ 부안 채석강은 수만권의 책을 쌓아올린 듯한 와층을 이루고 있어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부안에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적벽강, 채석강, 직소폭포, 내변산 등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행을 즐기는 분들은 개암사와 내소사에 잠시 들르는 것도 좋다. 채석강은 서해의 파도와 비바람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해안절벽이다. 채석강과 격포 해수욕장 등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부안군 변산반도에는 수 천년간 서해바다의 파도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내는 바위절벽과 서해바다 너머로 붉은 자취를 남기고 넘어가는 일몰(석양, 낙조)을 볼 수 있는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이 있어 다시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무섭게 몰려드는 파도가 채석강의 바위에 부딪혀 포말로 부서지며 수 천년을 파도와 비바람에 침식돼 만들어 낸 널따란 바위와 첩첩히 쌓여 있는 바위절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채석강은 변산 8경중 채석범주라는 명칭으로 제6경에 속하는 절경지로 채석범주라는 뜻은 푸른 바다에 떠있는 배들이 채석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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