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책임자는 금융기관 업무 대부분이 고객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고객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과연 토익 성적과 자격증으로 지원자들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새로운 '통섭적 인재' 채용을 도입했다고 밝히고 경제 금용에 대한 지식과 함께 철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채용에서는 관련서적 40권을 예시 도서로 제시하고 책 내용을 주제로 토론식 면접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해 회사가 중시하는 소통능력과 현업능력, 창의력, 팀워크를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섭'이란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인 에드워드 월슨 하버드대 교수가 처음 제시한 것으로 한가지에만 몰입하는 고립된 전문가가 아닌 여러 학문을 함께 어우르는 시각을 가지고 조화와 통합을 이끌어 내는, 학문 간 경계를 넘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고 자연과학과 철학이 만나 서로 교류하며 통합적으로 사고하는 새로운 흐름을 뜻한다.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또 "21세기는 광범위한 지식의 시대가 될 것이며 지식의 시대에서는 배움의 끝이 없다"고 말한다.
즉 오늘날은 새롭고 다양한 지식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이를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소양을 고루 갖춘 '통섭형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통합적 학문, 통섭적 인재'의 길을 갈 수 있을까.
석학들은 그 답을 독서에서 찾으라고 권하고 있다.
독서를 통해 과학, 생물학, 천문학, 인문학, 사회학 등 수많은 학문들을 접하면 석학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고 이는 통합적 사고를 위한 첫 발이자 '통섭적 인재'로 커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최근 신입사원 채용에서 독서를 통해 얻은 소양을 평가해 인재를 뽑는 것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처럼 많은 분야에서 책속에 길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몇몇 도시가 '책 읽는 도시'의 기치를 내걸고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에서 추진하는 '전국 제1의 도서관도시' 사업은 이러한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다.
인구 66만 명의 도시에 도서관이 150곳에 이르고 하루 평균 1만2000여 명이 도서관을 찾는다는 것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다,
도서관에 대한 관심은 미래 정보사회, 통합적 사회를 살아 갈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길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
특히 '통섭적 인재'를 추구하는 우리 사회에 있어 당장 취업이 시급한 젊은이나 꿈 많은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 우리 젊은이들의 희망인 교육적 복지와 문화적 복지, 정신적 복지가 모두 책속에, 도서관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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