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유산원으로 승격된 국립무형유산원의 이길배 원장(41)은 인력과 예산이 보충되는 내년, 무형유산원이 본격적인 기능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험 운영 중인 무형유산원은 지난 2006년부터 사업이 시작돼 759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문화 전시 복합공간으로 부지면적 5만9930㎡, 연면적 2만9615㎡의 7개 동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현재 근무인원은 2개 부서 14명이다. 이정표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건물만 덩그러니 있는 상태다.
이 원장은 "가능한 내년 4월까지 40여명으로 인원을 늘리고 개관 전에 완전한 모습을 갖추겠다"면서 "내년 5월 개관에 앞서 다양한 시범행사를 선보이고 설문을 통해 수정·보완을 거쳐 주말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을 무형유산원으로 오도록 유도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공식 개관식에는 대통령도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여야 모두 내년 무형유산원의 예산 증액에 공감하는 만큼 최종 심의·의결 때는 현재 예산안 121억 원에서 더욱 증액될 여지도 있다"고 낙관했다.
이 원장은 "전주를 거점으로 각 지역에 뿌리내리는 무형유산이 더욱 활발하게 이어지고 발전하도록 합동공개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와 연구, 교육 활동을 진행하겠다"면서 "정책적으로 무형유산원을 활성화하고 무형유산으로 먹고 사람이 많아져 이곳이 명소화되도록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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