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이 완료됐지만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완주군 삼봉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이 대폭 변경될 전망이다.
당초 완주 삼봉지구에 완주군 청사가 이전하기로 약속됐지만 신청사가 다른 부지에 건립되면서 인구이동 등의 개발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LH 전북본부는 당초 임대아파트 대규모 단지를 건설하려 했던 완주 삼봉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을 전면 수정,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더라도 입주 수요가 없어 자칫 텅 빈 임대아파트만 남겨진 개발지구로 남겨지게 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완주 삼봉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을 전면 폐기하려 해도 이미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이 완료된 상황으로 개발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것.
변경 안으로는 임대아파트 건설의 대폭적인 축소, 일반인에 대한 토지 매각, 공장 및 상업용도 부지 확대, 위락시설 사업 유치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 삼봉지구는 국민임대 주택단지로 완주군 삼례읍 일원 면적 91만4994㎡(27만6785평)에 모두 5211세대(1만6008명)가 입주하는 사업으로 지구지정 승인은 지난 2007년 1월 이뤄졌다.
개발 사업비는 총 6413억 원으로 이 가운데 토지보상 비용으로 이미 895억 원이 투입됐다.
또 용지비 817억 원과 조성비 56억 원, 건물 공사비 22억 원 등 모두 1790억 원이 이미 투입돼 '울며 겨자 먹기'로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욱이 완주 삼봉지구에 투입한 비용에 대한 이자만 지금까지 206억 원이 소요되는 등 토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개발계획 변경이 시급하다.
LH 전북본부 관계자는 "당초 완주군 청사가 삼봉지구로 이전하기로 완주군과 약속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삼봉지구 택지에 대한 활용도가 사실상 사라진 셈"이라고 강조하고 "이미 상당한 규모의 택지개발 보상비용이 현장에 투입된 만큼 토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계획 변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북의 아파트 미분양 동향과 인구 이동 요인 등을 종합해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아파트 신축 규모를 결정지을 계획으로 신속하고 정교한 개발계획 변경 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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