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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 철새 맞이 준비 한창

청둥오리 등 5000여 개체 확인

▲ 금강하구를 찾은 5000여 철새들이 수면을 뒤덮으면서 본격 탐조시즌을 알리고 있다.
국내 최대의 겨울철새 도래지로 꼽히는 금강하구에 철새 5000여 개체가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탐조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금강하구 지역에 도래하기 시작한 겨울철새 수가 이달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5일 오전 약 5000개체 정도 확인됐다.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등 오리 류가 약 1500여 개체,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등 기러기 류가 약 1000개체, 갈매기 류 약 1000개체, 기타 약 1500개체 등이 관찰됐다.

 

금강을 대표하는 겨울철새 가창오리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11월 초순 금강하구에서 첫 관찰된 점을 감안하면 곧 가창오리의 도래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철새조망대는 금강하구에서의 탐조 시즌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철새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0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겨울철새들의 남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한강하구와 충남 천수만 지역에 도래했던 겨울철새들이 기온이 낮아지면서 남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철새들의 안정적인 휴식을 위해 무논 조성과 먹이 제공 등은 물론, 탐조객으로 인한 방해요인 제거를 위해 가림막 설치 등도 완료해 놓은 상태이다"고 말했다.

이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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