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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동 물의 전북도립국악원장 사의

무용단장 내정설 잡음…도, 이번주 명퇴여부 결정

속보=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 공모 과정에서 내정설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지원자 A씨와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난 신현창 전북도립국악원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22일자 18면 보도)

 

전북도는 24일 골프회동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신현창 원장을 업무배제 차원에서 행정지원관실에 전보조치 했고, 명예퇴직 여부는 이번주 내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원장은 지난 22일 전북도와 면담을 통해 “최근 무용단장 언론보도와 관련해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은 없으나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향후 도립국악원 무용단장 공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빠른 시일 내에 신임 원장을 선임해 무용단장 공모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 현 무용단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지원자 접수가 마감된 상황에서 심사위원회 구성을 위해서는 신임 원장의 결재가 필요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심사위원회에서 2~3명의 후보군을 추천해 최종 결정은 도지사가 한다”면서 “무용단장 공모와 관련,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로 전문성과 도덕성, 리더쉽을 갖춘 자를 뽑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전북도립국악원지부는 지난 22일 성명서를 통해 “‘오얏나무 밑에서 갓 끈도 고쳐 매지말라’는 속담에서 보듯이 모집공고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원장과 이해 당사자간의 골프회동은 부적절한 처사다”면서 “모든 인사는 투명하고 객관적이어야 그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상급기관인 전북도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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