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화랑을 내건 인드라망 아트 컴퍼니(관장 나하나)가 문을 연다.
전주시 효자동에 자리를 잡은 인드라망 화랑은 개관을 기념해 수묵 추상을 추구한 이철량 전북대 교수(61)의 초대전 ‘물처럼, 바람처럼-신시’전을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한다.
1980년대 ‘수묵화 운동’을 주도한 이철량 교수는 수묵의 다양성을 모색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도시’ 연작에 이어 ‘신시(神市)’는 그가 최근 몇 년 동안 몰두하는 주제다. 근원적인 생명의 기운을 탐구하는 그에게 신시는 온전한 생명이 존재하는 원형질의 세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드라망 화랑은 ‘기품 있는 삶과 안정된 정서, 아름다운 삶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기치로 하며, 컨설팅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나하나 관장은 “전시보다는 작가에게 도움이 되도록 실질적인 매매가 이뤄지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도내 지역의 신인작가를 발굴하고 서울에 운영하는 동명의 갤러리를 통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드라망(因陀羅網)은 고대 인도신 인드라가 하늘을 다스리기 위해 사용한 세상을 덮을 만한 크기의 그물이다. 그물의 이음새에 있는 구슬이 서로를 비추는 것처럼 인간과 세상도 그물처럼 연결돼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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