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1 17:32 (수)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일반기사

'마을기업 희망공동체…' 펴낸 정윤성 JTV 기자

홍보 치우친 정부 보고서 단편성 극복하고자 출간 / 지역자원형 등 네 가지 모델 제시…日 사례와 비교

“내가 마을을 어떻게 바꿔?”

 

쇠락해가는 농어촌을 살릴 수 있나라는 화두가 제시됐을 때 는 퉁명스럽게 툭 뱉었다. 그러나 산재되어 있는 지역자원을 재발견하면서 기업을 붙여놓고 공동체를 끌어들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직감했다. 정윤성 JTV 가 펴낸 ‘마을기업 희망공동체 - 농촌을 살리는 대안 경제’(씽크스마트)는 과거의 퉁명에 관한 나름의 대안이다.

 

그는 “홍보에 치우친 정부 보고서의 단편성을 극복하고자 했다”면서도 “마을기업이 겪었던 어려움과 좌절, 방황, 고민과 과제 등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마을기업 입문서’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고 했다.

 

“국내는 물론 일본의 성공한 마을기업들은 마을·기업·공동체를 단절이 아닌 삼위일체로 보고 역동적으로 움직였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독자뿐 아니라 마을기업이 농어촌의 패기 있는 자산이 되어주길 바라는 응원에 가깝습니다.”

 

그는 “지역자원형, 틈새시장형, 도농교류형, 농촌공동체형으로 분류해 접근했다”고 말했다. 한증막에서 착안해 황토방, 쑥뜸, 건강 식단, 모악산 둘레길 등 프로그램으로 연결시킨 완주군의 안덕파워영농조합법인은 전북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지역자원형 모델.

 

“일반 시내버스가 진입하기 힘든 강원도 인제군 주민들이 힘을 모아 희망버스를 운영하는 용대향토기업은 지금껏 직원들에게 월급 체불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틈새시장형 기업입니다. 건강한 정신과 마을기업 대표의 정직성은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고 마을공동체와 마을기업을 이어주는 가교와 같습니다”

 

겨울 배추밭을 눈썰매장으로 변신시켜 동남아 관광객들을 유치한 강원도 평창군의 의야지청년회경제사업단, 허리 굽은 노인들이 정성으로 재배한 농작물이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출하되는 완주군의 두레농장은 각각 도농교류형·농촌공동체형 모델이다.

 

는 일본 나가노현의 쌀이 없어 밥 대신 먹던 만두를 생산판매하는 ‘오가와노쇼’, 야마나시현의 휴경논을 활용한‘NPO법인 에가오쓰나게테’ 등을 통해 일본 마을기업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하기도 했다. ‘성공하는 마을기업의 6가지 조건’에서 마을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인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