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광고 수입금 70억 누락 의혹 제기 / 공개 경쟁입찰 전환 강제화 주장
전주시의회 오현숙 의원(덕진·호성동)이 전주시내버스 외부광고 수입금 누락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내버스 보조금 삭감을 요구했다.
오 의원이 지난 14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시내버스 외부광고 수입금은 70억여 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전주시내버스회사가 전주시에 제출한 회계자료에 의하면 외부 광고수익은 2008년 1억9000만원, 2012년엔 2억4000만원으로, 전주시내버스 대당 월 광고료가 5만2000원 정도로 집계됐다. 그러나 오 의원이 전북도와 전주시에서 요청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주시내버스 대당 광고료가 한달에 3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차액을 계산하면 버스회사는 지난 11년 동안 70억여 원을 누락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오 의원은 누락된 광고수익금분의 보조금 삭감을 주장했다.
오 의원은 “지난해 9월 시정질문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을때 전주시는 사무감사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파악하고 제출한다고 답변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허술한 지도감독을 지적하면서 “시의회는 예산 심의를 통해 누락시킨 광고수익금 만큼의 보조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내버스 광고에 대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시켜 광고수익금이 누락되지 않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시는 2013년 재정지원용역을 통해 나타난 버스회사의 200억원 적자 가운데 190억원을 지원해 주기로 결정하고,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와관련 시의회 박진만 의원(효자4동)은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입찰방식을 바꾸겠다고 하지만 수의계약 때처럼 전북지역 전체를 하나로 묶지 않고 14개 시군별 및 회사별로 입찰을 진행할 경우, 참여업체의 범위가 축소되는 등 경쟁입찰의 의미가 축소될 우려가 있다”며 전북지역 전체를 묶는 공개경쟁입찰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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