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0.6%…전국 유일 / 명목 GRDP 증가율도 꼴찌
전라북도의 지난해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즉, 경제성장률이 지난 1998년 IMF 위기(-13.2%)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북이 유일하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경제성장률은 -0.6%를 기록했다.
전북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0년 5.3%를 기록한 이후 2011년 4.6%, 2012년 -0.6%로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지역의 명목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도 1.1%로 전국 평균 2.7%를 밑돌며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해 기준 전북지역의 명목 GRDP는 38조 4000억 원으로 전년(38조) 대비 1.1%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명목 GRDP의 성장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원인은 제조업(-4.1%)과 농림어업(-2.1%)의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볼라벤과 덴빈, 산바 등 태풍과 폭염의 피해가 전북지역에 집중되면서 농산물과 어업의 생산 감소로 이어졌고, 이는 농·어업의 부가가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농림어업 부가가치는 3조 1937억 원으로 전년(3조 4046억 원) 대비 -6.1%(2109억 원) 줄었다.
제조업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4%로 높은 전북지역의 경우 자동차 생산과 수출 감소 등이 제조업 부진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전북지역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 산업의 매출액은 지난 2011년 9조 5000억 원에서 지난해 8조 6000억 원으로 약 9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28만 508대로 전년(34만 2251대) 대비 6만 1743대, 수출은 21만 2425대로 전년(25만 4275대) 대비 4만 1850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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