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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본사, 술렁임 속 후속 조치 돌입

철도노조가 정치권과 파업을 철회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30일 오전 대전 동구 코레일 본사는 겉으로는 차분함을 유지하면 서도 다소 술렁이는 모습이었다.

 

 이렇다 할 노사교섭 없이 갑작스럽게 나온 결과인 만큼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코레일 최연혜 사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대부분 철도 파업에 대처하기 위해 서울에 머물고 있다.

 

 본사 직원들은 노조의 파업 철회가 결정되자 이에 따른 열차 운행 계획 조정 등후속 조치 마련에 돌입했다.

 

 방문객 마중을 위해 건물 밖으로 나와 있던 한 직원은 스마트폰으로 철도파업과 관련한 뉴스를 계속 찾아보기도 했다.

 

 그는 "아무래도 회사 내부에서는 연내 철회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컸던 게 사실"이라며 "직원들은 (소위 구성과 관련한) 합의문 내용에 대해 가장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대전역 한 직원은 "평시에도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연말·연초와 설 연휴를 앞둔 터라 걱정이 컸다"며 파업 철회 소식을 반기면서도 "다만 민영화 논란 등 쌓인 문제가 더 많은 만큼 안에서 더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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