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일정 변경 등 우여곡절 끝 개최
개최일정 변경과 개최 취소결정 등 말도 탈도 많았던 제3회 무주남대천얼음축제가 지난 10일 송어잡기를 시작으로 그 막을 올렸다.
무주읍 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박희용)는 지난 11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행사일정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축제개최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온현상이 계속될 거라는 기상예보가 있자 행추위는 당초 3일 개최키로 했던 축제를 1주일 연기하게 되고 그 후에도 온화한 날씨 탓에 얼음이 얼지 않자 급기야 행사 전면취소를 결정하기에 이른다.
지역 곳곳에 축제취소 현수막이 걸리고 주민들에게는 행사가 취소됐음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그때까지 지출된 예산만 3억여 원.
투입된 예산과 주민들의 땀방울을 허공에 날릴 처지가 된 것.
하지만 홍낙표 군수는 특유의 뚝심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약속한 지역축제를 날씨 탓으로 돌려 취소할 수 없다”며 행추위에 계속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얇게 언 강위에는 각종 건설자재와 래프팅용 보트까지 투입되면서 안전한 송어낚시터의 모습을 갖추었고 섶다리, 얼음터널, 빙벽 등 겨울철 쉽게 구경할 수 없는 볼 거리들로 축제장은 변모해 나갔다.
무주읍 청년회원 김 모씨(41)는 “이런 것이 바로 전화위복 아니겠냐”며 “군수님의 획기적인 위기 극복론과 끈기 있는 추진력이 안 되는 것도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주민 유 모씨(50) 역시 “강력하고 끈질긴 추진력은 무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준비기간 동안 애써 준 행추위와 자원봉사단, 이장단, 구조단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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